'동원령 반발' 러시아 탈출 3000여명 몽골행..국경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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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반발하며 러시아를 탈출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몽골 알탄불르크의 검문소장은 AFP에 러시아 3000여명이 지난 19일부터 건널목을 통해 몽골에 입국했고, 이들 대부분은 남성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내렸다.
이 같은 러시아인의 탈출 행렬은 몽골뿐 아니라 핀란드와 튀르키예(터키) 등 다른 나라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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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반발하며 러시아를 탈출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이웃 국가인 몽골과의 국경 교차로엔 25일(현지시간) 긴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몽골 알탄불르크의 검문소장은 AFP에 러시아 3000여명이 지난 19일부터 건널목을 통해 몽골에 입국했고, 이들 대부분은 남성이라고 전했다.
약 2500명이 남성이며 500명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국적자들은 몽골에서 3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30일간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내렸다.
동원령을 발표할 당시 소집 기준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는데, 군 경험이 없거나 징병 연령이 한참 지난 남성들이 영장을 받았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러시아인의 탈출 행렬은 몽골뿐 아니라 핀란드와 튀르키예(터키) 등 다른 나라로도 이어지고 있다. 탈출에 성공한 이들 사이에선 기쁨과 안도의 목소리와 동시에 남겨진 가족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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