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발언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진상 철저 규명 의지

김일창 기자 유새슬 기자 2022. 9. 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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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미국 뉴욕 한 행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 후 나온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반박하며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순방에서 행사장을 나가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이 부분(동맹 훼손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을 먼저 얘기하고 싶다. 그와 관련한 나머지 이야기는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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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질의응답.."동맹 훼손은 국민 위험, 진상 확실하게 밝혀져야"
서울 與의원, 경찰에 고발장 제출..대통령실 "미국·바이든 말할 이유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미국 뉴욕 한 행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 후 나온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반박하며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순방에서 행사장을 나가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이 부분(동맹 훼손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을 먼저 얘기하고 싶다. 그와 관련한 나머지 이야기는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뭐 논란이라기 보다 이렇게 말하겠다"라며 "전세계 초강대국 2~3개 나라를 제외하고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으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동맹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우선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이로 인해 한미동맹을 훼손했다, 그리고 이같은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윤 대통령 발언을 처음으로 보도한 한 방송사 대표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윤 대통령이 진상규명 의지를 밝히고, 관련한 고발이 이뤄짐에 따라 수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언론계에 미칠 파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했다가 비속어 논란에 휩싸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스탠딩 환담'을 나눈 후 회의장을 빠져나가며 윤 대통령은 주변 참모진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했다.

대통령실은 발언이 알려지고 약 16시간 후에 브리핑을 열고 "다시 한 번 들어봐 달라.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순방 외교는 국익을 위해서 상대국과 총칼 없는 전쟁을 치르는 곳이나 한발 더 내딛기도 전에 짜깁기와 왜곡으로 발목을 꺾는다"고 공세를 취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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