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스나이더 "KBO로부터 WBC 50인 예비 명단 포함 제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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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계 빅리거 롭 레프스나이더(31·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50인 예비 명단 등록 가능성을 타진했다.
레프스나이더는 최근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KBO 관계자와 24일 뉴욕에서 만나 2023 WBC 한국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관해 논의했다"며 "KBO 관계자는 내게 '50인 예비 명단에 포함해도 되겠나'라고 물었다. (최종 엔트리 발탁 논의가 아닌) 가벼운 의사 타진이었다.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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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계 빅리거 롭 레프스나이더(31·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50인 예비 명단 등록 가능성을 타진했다.
레프스나이더는 최근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KBO 관계자와 24일 뉴욕에서 만나 2023 WBC 한국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관해 논의했다"며 "KBO 관계자는 내게 '50인 예비 명단에 포함해도 되겠나'라고 물었다. (최종 엔트리 발탁 논의가 아닌) 가벼운 의사 타진이었다.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KBO 관계자도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레프스나이더와 만나 2023 WBC 50인 예비 명단 포함 여부에 관해 대화했다"고 전했다.
내년 3월 열리는 WBC는 '국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부모, 조부모의 혈통에 따라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
레프스나이더는 1991년 3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5개월 만에 입양돼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한국을 찾을 기회는 없었다.
한국은 그를 품지 못했지만, 레프스나이더는 미국 언론에 자신을 '한국에서 온 선수'라고 소개했다.
2006, 2009, 2013, 2017 WBC에서 한국 국적 선수로만 대표팀을 꾸렸던 KBO는 2023 WBC에는 미국 국적을 가졌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거나 한국인 부모를 둔 선수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염경엽 KBO 기술위원장도 22일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계 빅리거'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보스턴 외야수로 뛰며 25일까지 타율 0.300(140타수 42안타), 5홈런, 17타점을 올린 레프스나이더도 '관심 선수'다.
레프스나이더를 50인 예비 명단에 넣는다고 해도, WBC 출전이 확정되는 건 아니다.
KBO 관계자는 "11월 또는 12월 초에 WBC 사무국에 50인 예비 명단, 1월 중 35명의 예비 명단을 제출하고, 2월에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레프스나이더의 말처럼 아직은 '2023 WBC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수준'의 논의가 오갔다.
레프스나이더는 11월에 부산 사직구장(11∼12일), 서울시 고척돔(14∼15일)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 출전 제의도 받았다.
보스턴글로브는 "레프스나이더의 아내가 다음 달에 출산할 예정이어서, MLB 월드투어 참가를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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