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논란'에 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진상 밝혀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는데, 예상됐던 유감 표명 없이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지난 5박 7일간의 순방 성과를 '비속어 논란'이 집어삼킨 모습인데요,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섰죠?
[기자]
네, 순방 막판부터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입장이 나왔습니다.
오늘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규정했습니다.
전 세계 초강대국 두세 나라를 빼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국가는 없다면서, 그래서 필수적인 게 동맹인데 그것이 위협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그 부분을 먼저 얘기하고 싶고요.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먼저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 일부에서 예상했던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해당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왜곡 프레임으로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겁니다.
특히 별도의 진상규명을 언급해 주목되는데, 실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은 YTN에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건 대통령이 아니라, 첫 보도를 한 MBC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의원들조차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대통령 워딩이 불분명했는데, 여기에 단정적으로 '바이든이 쪽 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모두 발언에서는 순방 성과를 설명했는데요,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법치라는 보편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 국격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알렸다고 설명했고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문제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고, 우리 기업이 별도로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는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 관계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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