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정의당 당 대표 출마 선언.."중원으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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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정의당 전 정책위부의장이 26일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부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치가 대표하고 있지 못한 모든 목소리와 함께 정의당을 부수고 완전히 변화한 진보정치의 새로운 주체세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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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 대표 출마 선언…"진보정치 새로운 주체세력 될 것"
"페미니즘 관련 통합의 공동체·불평등 대안 만들 것"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조성주 정의당 전 정책위부의장이 26일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부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치가 대표하고 있지 못한 모든 목소리와 함께 정의당을 부수고 완전히 변화한 진보정치의 새로운 주체세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부의장은 청년유니온 설립을 주도하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노동협력관으로 참여한 인물로, 2015년 당 대표 선거에 나서 선전한 경력이 있다.
출마 슬로건으로 '정의당을 부수고, 한국정치를 부숩시다'를 내세운 조 전 부의장은 "제왕적 대통령제로 대표되는 강한 국가라는 제1권력과 사회경제적 대표성을 잃은 양당체제라는 제2권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중원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원은 중도가 아니다. 중원은 '김건희 특검 대 김정숙 특검' 따위의 정치 바깥에 있는, 다음 사회를 위한 비전 경쟁의 공간"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조 전 부의장은 정의당이 평등과 존중이라는 페미니즘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델이 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대신 통합의 공동체와 불평등의 대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부의장은 "정체성의 교차를 찾아내고 성평등으로 일터에서 더 좋은 노동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임금·산업안전·직무에서 성별 격차를 완전히 걷어내기 위한 실질적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전략을 비례에서 지역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비례대표 경선에서 개인과 정파의 사생 결단식 동원 경쟁으로 당내 자원이 올인되는 것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22대 총선 비례 명부의 100% 비경쟁(전략공천) 선출 ▲지역위원회 재창당 등을 내세울 것을 약속했다.
조 전 부의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진보정당의 새로운 역할' 등을 강조했다.
그동안 정의당이 부족했던 지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정의당이 그간 노동의 보호자, 약자의 대변자 역할에 집중해왔지만 이를 넘어서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대안에서 충분한 설득력과 신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김건희 여사에 관한 '특별검사법'에 반대하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에 빠르게 여야가 촉구하면 되는 것이지, 특검 통해서 할 것은 아니다. 진보정당도 명확한 입장을 세워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당 장혜영, 류호정 의원은 조 전 부의장의 출마 선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 의원은 "여성을 위한 정치를 찾는 제3시민들이 정의당에 공존할 길을 두려움 없이 찾겠다는 조성주의 절실함에 깊이 공감한다"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의당을 부수고, 한국정치를 부수자는 창조적 파괴의 선언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의당은 23일 7기 동시 당직선거 공고와 함께 일정을 공개했다. 차기 당권 주자 후보 등록은 이달 27~28일 이뤄지며 이후 전국 순회 유세, 방송 토론 등을 거쳐 10월14~19일 투표가 진행된다.
10월19일 오후 6시 개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 투표에 돌입한다. 결선 투표가 이뤄지게 되면 10월20~22일 선거 운동 기간을 거쳐 같은 달 23~28일 투표 후 10월28일 당선자가 확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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