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선두타자로 출전해 3안타 2득점 '멀티 히트' 맹활약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높여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MLB(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6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의 13대6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콜로라도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김하성의 27번째 2루타였다. 3번 타자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 때 3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이후 상대 포수 일라이어스 디아스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2회 3루 땅볼, 3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초 우완 불펜 저스틴 로렌스의 시속 153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리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7-5로 앞선 8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우완 불펜 알렉스 콜로메의 2구째 147km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시즌 28번째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마차도의 3점 대포로 김하성은 이날 두 번째로 홈으로 들어왔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 친 것은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전 이후 8경기 만이자 올 시즌 8번째다.
올해 김하성은 홈경기(68경기)보다 원정경기(74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홈에서는 홈런 4방을 포함해 5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타율 0.232를 기록했다. 반면 원정에서는 담장을 6번 넘기며 71개의 안타를 쳤고, 타율 0.268을 올리고 있다.
이날의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2(489타수 123안타)로 소폭 올랐다. 최근 7경기 타율 0.296, OPS(출루율+장타율)는 0.826으로 상승세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85승68패·승률 0.556)를 달리는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와일드카드 순위 3위 이내)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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