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상호 "김태효 1차장 경질해야, 놔두면 나라도 아냐"..한목소리

박태훈 선임기자 2022. 9. 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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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과 미국 방문에서 예고했던 한미,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 책임을 물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경질을 요구했다.

박 전 원장은 26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쫓아가서 30분 만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기다리다가 48초 만난 건 국민이 참으려고 해도 자존심 상한다"며 "제가 듣기로는 외교부에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김태효 1차장이 '한일 정상회담한다'며 확정적으로 발표해 일본에서 얼마나 많은 거부 반응이 있었는가, 결국 쫓아가서 태극기도 없이 서서 함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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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과 미국 방문에서 예고했던 한미,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 책임을 물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경질을 요구했다.

박 전 원장은 26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쫓아가서 30분 만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기다리다가 48초 만난 건 국민이 참으려고 해도 자존심 상한다"며 "제가 듣기로는 외교부에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김태효 1차장이 '한일 정상회담한다'며 확정적으로 발표해 일본에서 얼마나 많은 거부 반응이 있었는가, 결국 쫓아가서 태극기도 없이 서서 함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김태효 1차장은 정리해야 한다"며 "지금 몇 번째 실수를 했냐,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해외 순방 2번 했는데 2번 다 실패한 것을 뭘로 눈 감아야 되냐"고 경질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영국(조문)과 미국, 일본(정상들과 회동)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급작스러운 일정 변경 등은 외교부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외교부는 할 만큼 했는데 성사가 안 된 것인데 이렇게 대통령 일정을 급하게 바꿔서 움직이게 하는 건 대통령 안보실에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태효 1차장이 외교 담당이니까 책임을 물어야 된다"면서 "안 물으면 나라도 아니다. (김태효 1차장을) 바꿔야, 경질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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