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불량 착용 여성 의문사에 영국 · 프랑스서도 연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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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의문사한 사건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한 가운데 유럽 각국에서도 연대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란 풍속단속 경찰에 붙들려 조사받던 중 사망한 22세 쿠르드계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을 규탄하고 이란 내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하기 위해 열린 시위는 처음에는 평화적인 분위기로 시작됐으나 일부 참가자들이 인근 이란 대사관으로 향하면서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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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의문사한 사건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한 가운데 유럽 각국에서도 연대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는 24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이란 당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파리 중심가 트로가데로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추산 약 4천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란 풍속단속 경찰에 붙들려 조사받던 중 사망한 22세 쿠르드계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을 규탄하고 이란 내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하기 위해 열린 시위는 처음에는 평화적인 분위기로 시작됐으나 일부 참가자들이 인근 이란 대사관으로 향하면서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시위대 사이에선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규탄하는 목소리와 함께 '이슬람 공화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일부 시위대가 수차례 이란 대사관 주변에 설치된 차단선을 넘으려 시도해 최루탄을 이용해 이들을 밀어냈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위대 한 명을 체포했고 경찰관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영국 런던에서도 주영 이란 대사관 접근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벌어져 시위대 5명이 체포됐습니다.
배재학 기자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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