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진상 밝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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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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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그래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즉 자신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보도를 사실이 아닌 보도로 규정하고 한·미동맹 등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을 나누고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여기서 국회는 미국 의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OOO은 ‘바이든’인 것으로 보도됐으나 해당 보도가 나가고 15시간 뒤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였고 국회는 한국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통령과 여당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실이) 그땐 말실수 했는데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를 한다 이렇게 하면 될 일”이라며 “아닌 밤에 홍두깨라고, 의원들이 왜 윤석열 대통령한테 이 XX, 저 XX 소리를 듣나. 이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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