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北 SLBM 도발 위협 속 '美 핵항모 레이건호 출항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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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 해군이 오늘부터 나흘간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모 '레이건'은 순양함 '챈슬러스빌'과 이지스 구축함 '배리'와 함께 지난 23일 부산에 입항했다.
우리 해군과 미 해군 항모가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2017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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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구축함 등 3척..핵 추진 잠수함도 훈련 합류 예정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해군이 오늘부터 나흘간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모 '레이건'은 순양함 '챈슬러스빌'과 이지스 구축함 '배리'와 함께 지난 23일 부산에 입항했다.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이번 동해 연합 해상훈련에는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000t급)도 합류한다.
우리 해군과 미 해군 항모가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2017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후 국내 입항은 있었지만 훈련 목적은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25일 오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고, 이에 김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가 소집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오전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한 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00여㎞, 정점고도는 60여㎞, 최고 속도는 마하5(음속의 5배·초속 1.7㎞) 수준이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23번째 무력시위이며,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여덟 번째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네 차례, 순항미사일 발사 1차례,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세 차례 등의 무력도발을 벌였다.
이 중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는 사항이다. 올 들어 북한은 지난 2017년 중단했던 ICBM 시험발사를 재개했고, 현재는 제7차 핵실험 준비도 마무리한 상태라는 게 한미 당국의 판단이다.
북한은 이달 8일 최고인민회의에선 우리나라에 대한 선제 핵타격 가능성까지 열어둔 핵무력 정책 법령을 제정하기도 했다.
한미는 앞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 수위에 따라 다양한 미국 전략자산을 적시에 전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상태다.
newskij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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