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 윤 대통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훼손"(종합)

정유선 기자 2022. 9. 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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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기간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논란이라기보다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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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이라든가 확실히 밝혀져야"
리얼미터 조사서 尹 지지율 하락
"한미회담 불발·비속어 논란 영향"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기간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논란이라기보다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별도의 진상규명까지 언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 2, 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그래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비속어 관련 논란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데다, 한미동맹에도 부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애초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내용으로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일간 기준으로 화요일이던 지난 20일 36.4%에서 금요일인 23일 32.8%로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상대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6%(부정평가 62.2%)를 기록했다.

지난 주보다 긍정 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일간 지표는 하락세다. 긍정 평가는 지난 20일 36.4%에서 21일 34.8%→22일 34.9%→23일 32.8%로 하락세였다. 부정 평가는 20일 60.2%에서 21일 61.4%→ 22일 61.6%→ 23일 64.2%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기간에 한미정상회담 ‘불발’과 ‘막말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조금씩 상승하던 긍정평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0%, 국민의힘이 37.5%를 기록했다. 지난 주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1.2%포인트와 0.8%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3.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자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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