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잠수함 건조 계속 진행 중.."공정 마치고 진수 준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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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새로운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1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 6척의 바지선과 함정이 잠수함 진수 부두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을 포착해 북한이 새로운 잠수함 진수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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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새로운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지난 23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1년간 차량 통행이 거의 없던 현장에서 최근 교통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넓은 부지에 인접한 여러 건물들은 잠수함 부품을 제조하는 곳으로, 주변의 움직임은 잠수함 건조에 진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 국장도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더 큰 규모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이나 3년 전 개조 정황을 노출한 로미오급 잠수함(1800톤급)을 추가로 개량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19년 7월 신포조선소를 방문해 새로운 잠수함 건조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사진을 통해 공개된 잠수함이 미사일 발사관을 개조한 '로미오급 개량형'이라고 추정했다.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신형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요 건조 공정이 완료된 듯한 상황에서 문제는 잠수함의 가동 여부와 진수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잠수함 진수로 북한의 SLBM 배치 능력이 향상되겠지만 잠수함 한 척 만으로는 가까운 장래에 획기적인 관련 능력의 진전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1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 6척의 바지선과 함정이 잠수함 진수 부두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을 포착해 북한이 새로운 잠수함 진수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그간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경우, 발사 위치와 탐지가 어려워 한국과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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