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XX' 발언 논란에 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훼손, 국민 위험에 빠뜨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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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미국 뉴욕 방문 중 불거진 '이XX' 등 비속어 발언 논란에 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나머지 부분은 이것에 대한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관해 "5박 7일 동안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 등 4개 도시를 다니면서 많은 일정 소화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유엔의 기조연설로,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국격에 맞는 책임을 이행하고 국제연대를 강력히 지향한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 해서 우리나라와 국제협력을 하려는 나라, 우리 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에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합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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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중 발생한 논란에 관해 첫 직접 입장 표명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미국 뉴욕 방문 중 불거진 ‘이XX’ 등 비속어 발언 논란에 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나머지 부분은 이것에 대한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는 동맹이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관해 “5박 7일 동안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 등 4개 도시를 다니면서 많은 일정 소화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유엔의 기조연설로,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국격에 맞는 책임을 이행하고 국제연대를 강력히 지향한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 해서 우리나라와 국제협력을 하려는 나라, 우리 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에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합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약식 회담’ 논란이 일었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양국 관계 정상화를 더 강력히 추진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만나고, 한·미·일 3자 정상회담도 했고, 이번에는 양자로 (회담을) 하는 등 세 번째 정상회담 가졌다”면서도 “한일 관계는 한번,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너무 퇴조를 했고, 일본 내의 여론도 있고 우리 국민의 여론도 있다”며 “양국 국민의 생각을 잘 살펴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 정상화를 해야하고 무엇보다 한국, 일본 기업들은 양국 정상화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관계가 정상화 되면 상호 투자하면서 양국에 일자리도 더 늘 것이고 양국 성장에 더 도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어려움 있더라도 양국 관계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을 순방 중이다. 영국 런던에서는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미국에서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등에 참석했다. 뉴욕 방문 중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 등과 정상 외교를 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방지인 캐나다 오타와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경제안보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이번 순방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을 직접 조문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은 예상보다 축소돼 진행됐다는 외교적 논란이 일었다. 또 22일(현지시간)에서는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오면서 우리 측 인사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 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며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에 관한 ‘막말 외교‘ 논란과 공방이 확산되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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