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지원 "'이XX도' 아니라는 與의원, 국민과 전 세계 언론 바보로 보나"

KBS 2022. 9. 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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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사내답지 못한 말 해서 죄송하다'고 솔직하게 사과했으면 - 정부여당, 워터게이트 교훈 아직도 못 새기고 있어 - 尹 5박7일 순방, 총체적 실패...그걸 누가 잘했다고 보나 - 대통령, 김태효 1차장 정리해야...몇 번째 실수하나 - 김정은, 시진핑 압박에 의해 핵실험 연기하고 있어 - 北, '3기 시진핑' 결정된 뒤 美 11월 중간선거 타이밍 잡아 핵실험도 가능할 것 - 김정은 '文 관심 불필요'는 외교적 전술...일희일비 할 필요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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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사내답지 못한 말 해서 죄송하다'고 솔직하게 사과했으면
- 정부여당, 워터게이트 교훈 아직도 못 새기고 있어
- 尹 5박7일 순방, 총체적 실패...그걸 누가 잘했다고 보나
- 대통령, 김태효 1차장 정리해야...몇 번째 실수하나
- 김정은, 시진핑 압박에 의해 핵실험 연기하고 있어
- 北, ‘3기 시진핑’ 결정된 뒤 美 11월 중간선거 타이밍 잡아 핵실험도 가능할 것
- 김정은 '文 관심 불필요'는 외교적 전술...일희일비 할 필요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9월 26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이재석 : 박지원 전 비서실장, 전 국정원장 2개 중에 비서실장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하신다고 늘 말씀하셔서 저희가 그렇게 표기하고 있는데 <정치의 품격> 코너입니다.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안녕하세요? 최경영 기자보다 대타가 더 유명한 기자가 왔어요.

▷ 이재석 : 아닙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박지원 전 원장께서는 현역 의원이실 때는 주말에 항상 지역구 목포를 가시고 평일에는 또 서울에서 활동하시고 이런 패턴이었잖아요, 그걸 SNS에서 항상 광고하시고. 요즘에는 그러면 주말에 뭐 하세요?

▶ 박지원 : 그렇죠. 주말에는 놀러도 다니고 그런데 지금 다리를 다쳐서 운동을 못 해서 그렇지 등산도 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 이재석 : 해외 순방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출근길 문답에서 기자들한테 관련 질문을 받을 거란 말이에요, 아무래도. 이따 한 9시쯤, 1시간쯤 뒤인데 어떤 입장 표명이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솔직하고 소탈한 그러한 품성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잖아요. 저는 오늘 소위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사내답지 못한 말을 해서 죄송하다.” 이렇게 솔직하게 사과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모든 게 끝나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그런데 지금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억지소리로 비난하는, 은폐하려고 하는, 거짓말을 하는 그것이 워터게이트에서의 교훈을 아직도 못 새기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이재석 : 거짓말이라고 표현하셨으니까. 그러니까 결국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시각처럼 이번에 물의를 빚었던 그 발언을 바이든이라는 단어로 해석하십니까? 들리십니까, 그렇게?

▶ 박지원 : 그렇게 들려요.

▷ 이재석 : 대통령실은 지금 ‘날리면’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 박지원 : 또 진위로 가면 굉장히 문제가 돼요.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나 특히 홍준표 시장도 그러한 것을 지적하고 있잖아요.

▷ 이재석 : 그런 맥락인 것 같더라고요.

▶ 박지원 : 아니, 그러면 ‘이 XX’, ‘쪽팔린다.’ 이건 어떻게 됐든 잘못된 얘기죠. 그런데 바이든이었든 누구든 그렇지만 바이든이라고 저는 그렇게 들렸어요. 그렇지만 이 자체가 또 시비를 낳는다 이거죠. 이런 일을 가지고 왜 이렇게 싸워야 되냐 이거죠. 대통령께서 솔직하게 적절하지 못한 말씀을 하신 건 사실 아니에요. 그렇게 털어가야죠. 정치를 털어가야지 왜 복잡하게 꼬이고 매일 변명하고. 심지어 ‘이 XX’도 아니라고 하는 일부.

▷ 이재석 :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죠.

▶ 박지원 : 말이 돼요? 국민을 바보로 느끼는 거예요? 전 세계 언론을 바보로 보는 거예요?

▷ 이재석 : 이번 순방 5박 7일 동안 계속됐는데 영국, 미국, 캐나다 이렇게 돌았죠. 전반적으로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지원 : 총체적 실패죠.

▷ 이재석 : 총체적 실패다.

▶ 박지원 : 그걸 누가 잘했다고 봐요.

▷ 이재석 : 민주당은 지금 외교 참사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 박지원 : 외교 참사죠.

▷ 이재석 : 아, 그렇게 보십니까?

▶ 박지원 : 네, 저도 그렇게 봅니다. 아니, 조문하러 가서 조문 못 하고 쫓아가서 30분 만나고 기다리다가 48초 만나고 이게 아무리 국민이 좀 참으려고 해도 이건 자존심도 상하잖아요. 그게 어디에서 왔느냐면 제가 볼 때는 일부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라인을 질책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경험했지만 외교부는 큰 것을 이렇게 확 질러서는 못 해요. 그렇지만 실수는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이 총체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만 해도 제가 듣고 있기로는 외교부에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김태효 제1차장이 한일 정상회담하고 발표했잖아요. 확정적으로 발표해 버리니까 일본에서 얼마나 많은 거부 반응이 있었어요. 결국 쫓아가서 태극기도 없이 서서 함께, 우리가 좋아요?

▷ 이재석 : 일각에서는 그래서 경질론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김태효 1차장은 대통령이 정리해야죠.

▷ 이재석 : 정리해야 한다.

▶ 박지원 : 지금 몇 번째 실수를 했습니까? 그분은 MB정부에서도 사고를 쳐서 경질되신 분이에요. 그런 분을 또 써서 그사이 성숙했다든지 공부를 많이 했다든지 하면 모르는데 지금 사고를 얼마나 많이 치고 있어요. 그거 보십시오. 조문 외교 가셔서 조문 못 했잖아요. 이러한 것을 자꾸 외교안보실 또는 대통령실 의전팀들이 실수하고 있는 거예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께서 비가 차 오는데 퇴근했다. 또 세 모녀 문제 있을 때 구두 신고 갔다. 민방위복에 대통령이라고 써서 다닌다. 이런 것들은 하찮은 일이지만 그때 일벌백계로 정리했으면 영국 가서 이런 사고가 안 나요.

▷ 이재석 : 의전 관련해서 지금 말씀하시는 거고.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외교부가 아니라, 물론 외교부 책임도 있겠지만 청와대 외교안보실 의전팀이 문제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재석 : 거기도 그러면 인적 교체가 부분적으로는 필요하다.

▶ 박지원 : 해야죠. 안 하면 지금 자꾸 현재 4개월 돼서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해외 순방 2번 했잖아요. 2번 다 실패했잖아요. 이런 것을 뭐로 눈 감아야 돼요.

▷ 이재석 : 그러면 지금 언론에서 거론되는 사람이 박진 장관, 김태효 차장, 또 이번에 해명 가지고 김은혜 홍보수석까지도 언급하고 있는데 제가 좀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질문드리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선까지 인적 교체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최소한 김태효 차장이라도 또 의전팀 교체가 있어야 되고.

▷ 이재석 : 그 정도는 있어야 된다.

▶ 박지원 : 네, 홍보수석에 대해서도 경고는 있어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교체 안 하면 자꾸 실수가 나와요. 대통령은 잔인한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어야 하지만 온정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고 하는 말씀드립니다.

▷ 이재석 : 이따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할지 참 주목이 됩니다. 한번 좀 기다려보는 것으로 하고요. 이거는 약간 별도의 얘기인데 이재명 대표가 엊그제인가요? SNS에 이런 글을 올려서 이게 어떤 맥락에서 올린 글인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다.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 이런 멘트를 SNS에 올렸어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이거는?

▶ 박지원 : 글쎄요. 저는 때가 때인지라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의 해외 순방에 대한 그러한 문제를 특히 일본이나 이런 자존심 문제를, 민족 자존심 문제를 지나치게 경시한 것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 이재석 : 그런 맥락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의를 위한다면 마땅한 행동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하다 보니까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 이게 참 궁금증을 낳고 있어요.

▶ 박지원 : 야당으로써 국회에서 따질 것은 따지자 이런 의미도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 저항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으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 이재석 : 원론적 차원으로 일단은 해석할 수 있겠다. 오늘 새벽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한 내용이 보도가 됐습니다. 좀 몇 가지 내용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핵심은 이런 거예요. CNN 기자가 이렇게 물었어요. “타이완에서 군사적인 분쟁이 생기면 미국이 한국을 지원하겠느냐.”라고 질문을 했어요. 그랬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뭐라고 답을 했냐면 “타이완을 둘러싸고 군사 분쟁이 일어나면 북한의 도발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 경우에 한반도에서 한국과 한미동맹의 최우선순위는 굳건한 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위협에 먼저 대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답을 했어요. 그래서 오늘 새벽에 특파원들이 보도했는데 곤혹스러운 질문을 좀 이렇게 세련되게 비껴갔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되죠? 그러니까 타이완...

▶ 박지원 :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답변하신 것 중에서 제일 잘하셨네요.

▷ 이재석 : 그렇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재석 : 어떤 측면에서 그렇습니까?

▶ 박지원 : 우리는 일단 주한미군도 한반도에 주둔하는 것은 북한의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서 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써 북한의 위협을 대체하는 것이 우리의 제1 안보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군은 물론 주한미군도 북한의 위협에 대처해야 된다. 지금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은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때 주한미군이 대만으로 옮길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어요. 또 그러한 진전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도 우리 대통령 입장에서는,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반드시 주한미군도 북한의 위협에 대처해서 한반도에 계속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을 하는데 대통령께서 아주 말씀 잘하셨네요.

▷ 이재석 : 그런데 타이완에서 군사적 분쟁이 생기면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은 인과관계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거예요? 맞는 관점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지금 그러한 얘기는 할 필요가 없죠. 그러나 그러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국방상, 안보상 대비는 하지만 말씀하실 필요는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재석 :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답변도 CNN의 질문에 대한 어떤 약간 의도적으로, 전략적으로 모호하게 말한 측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 박지원 : 그렇죠. 항상 외교나 국방 문제에 대해서는 모호성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똑떨어지게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과거에 중국이 금문도, 대만 포격하고 조금 그런 적이 많았잖아요. 그러한 때도 우리가 북한을 대비했지 어떠한 의사 표시는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걸 보면 지금 현재 우리가 외교 참사니 사고니 이걸 가지고 따질 때가 아니에요. 지금 오늘 아침에 연합인포맥스 선재규 선임 기자도 그런 보도를 했더라고요. 지금 말이죠. 사우디 왕세자가 푸틴하고 같이 석유 동맹으로 만나더라고요. 그러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가서 석유 증산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쳐버렸잖아요. 반대하고 그렇게 붙는다고요. 지금 국제 정세가 참 일촉즉발이에요. 지금 보면 푸틴의 석유, 천연가스를 중국, 인도, 세계 그다음 인구가 많은 게 미국, 인도네시아 아니에요.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도 러시아에서 석유, 천연가스를 사 오겠다고 하면 지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으로 그러한 자원을,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우리는 미국의 석유상한제에 가입하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우리에게 원유를 주지 않는다, 천연가스를 주지 않는다. 곡물까지 나가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어요. 그런데 지금 보면 오늘 아침에 또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핵심 광물 안전 파트너법 소위 MSP 이걸 제정하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쉽게 말해서 우리가 중국에서 요소수 안 들어와서 난리를 친 적 있잖아요. 어제 보도를 보니까 KBS에서도 니켈 문제가 발생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중국에서 우리는 이러한 요소수나 니켈 이런 제품들을 많이 사 와야만 우리 산업이 유지돼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용어를 쓰는데 중국의 로테크가 우리 한국의 하이테크를 지배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거해서 이제 공급망이 이렇게 되고 심지어 핵심 광물까지 이러한 것이 된다고 하면 우리는 중국에서 어떻게 하느냐 이거죠. 그래서 굉장히 큰 문제예요. 그래서 지금 현재...

▷ 이재석 : 국제사회가 이렇게 엄혹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 박지원 : 그렇죠. 경제 물가가, 지금 외교가 숨 막히는 순간인데 우리는 밤낮 ‘이 XX’ 했다, 안 했다. 한 걸 했으면 사과해 버리면 끝나잖아요.

▷ 이재석 :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북한이 어제죠. 동해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그리고 SLBM 그러니까 잠수함 탄도미사일이죠.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이것을 발사할 움직임도 지금 우리 군이 포착했다 이런 보도가 주말 사이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의 움직임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또 긴장감은 높아지는 것 같고요.

▶ 박지원 : 그렇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고 지금 사실 핵실험도 준비하고 있는데 언제 할 것이냐 하는 것만, 택일만 남아 있다는 것 아니에요? 그것은 한미 정보당국이 전부 다 함께 파악하고 있는데 SLBM 문제는 늘 신포조선소에서 문을 열었다 닫았다 간 보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최소한 지금 현재 한미 연합훈련이 계속되고 레이건 항공모함이 지금 부산에 들어와서 난리 아니에요. 그러겠다고 하면 김정은이 그대로는 있지 않을 거다. 그래서 아직까지 핵실험은, 제 생각이에요. 시진핑 주석이 3기 연임을 위해서는 10월에 하잖아요. 그때까지는 국제적으로 자극을 하지 않으려고 자꾸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재석 : 아, 북한 입장에서.

▶ 박지원 : 네, 그래서 미국에서 중국에 강하게 압박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해라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김정은도 시진핑의 압박에 의거해서 핵실험을 연기하고 있는데 지금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저렇게 사우디하고도 러시아하고도 중국하고도 저렇게 하는 것은 11월 중간 선거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때는 저는 최소한 저러한 탄도미사일이나 SLBM도 발사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는 봅니다.

▷ 이재석 : 그러면 지금 이 며칠 사이에 추가 도발이 있을 가능성도 보인다 이 말씀이시군요.

▶ 박지원 : 지금은 조금 안 할 수도 있어요. 제가 볼 때는 3기 시진핑 문제가 결정된 다음 11월 중간 선거 그 타이밍을 잡아서 SLBM이나 ICBM 혹은 핵실험도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재석 : 그사이에 그런 수준의 도발은 충분히 가능하다.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 이재석 : 설명을 듣고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 박지원 : 제 설명이 듣기만 좋아야지 실제로는 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이재석 : 안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만, 네.

▶ 박지원 : 그러나 절대 김정은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넘어가지는 않을 겁니다.

▷ 이재석 : 친서 공개된 보도도 보셨죠?

▶ 박지원 : 네, 봤습니다.

▷ 이재석 : 어제 이걸 모든 언론사에서 보도를 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사이에 오간 친서 내용이 공개됐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여러 내용이 서로 원망도 하고 치켜세우기도 하고 여러 가지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만 가장 언론에서 주목을 했던 거는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내용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문제에 대해서, 우리 문제라는 건 북한과 미국을 말하죠. 양국 문제에 대해서 표출하고 있는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또 말을 했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지원 : 북한은, 외교라는 게 본래 그렇지 않습니까. 양면성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하고 하는 얘기와 미국과 하는 얘기가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 내용을 보고 얼마나 문재인 대통령이 다 들어줄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설득하면서 그러한 조건을 강하게 얘기한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좀 솔직하잖아요, 좀 과격하고. 그러니까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케미가 맞는 것 같아요.

▷ 이재석 : 캐릭터상.

▶ 박지원 : 네, 캐릭터상. 캐릭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다 직접 그렇게 호소하고 설득한 것 아닌가. 저는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나름대로 그러한 조건을 제시해서 비핵화의 길로 가자, 남북 평화를 위해서 하자 한 거기 때문에 저는 외교적 전술이지, 김정은의 전술이지 여기에 우리가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석 : 너무 많은 의미 부여를 할 필요가 없는 문장이다 그 말씀이시죠?

▶ 박지원 : 그렇죠, 네. 우리한테 보낼 때는 뭐.

▷ 이재석 : 또 다른 얘기를 하니까.

▶ 박지원 : 같은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자고 하잖아요. 그러면 그 내용을 미국을 배척하자는 거예요? 꼭 그런 의미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재석 : 어떤 외교 전략상의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또 이렇게 훌쩍 지나갔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불러 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니까 비서실장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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