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관계 정상화 강력추진..바이든, IRA 한국 입장 충분 이해"

김동하 기자 2022. 9. 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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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너무 많이 퇴조했다”며 “일본 내 여론도 있고 우리 국민 여론도 있고 양국 국민들의 생각을 잘 살펴가면서 무리없이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에서 일본) 기시다 총리와 세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한일 관계는 한번에 이렇게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6월에도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순방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형식 등으로 만났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들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바란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가 양국 기업 상호투자를 통해 양쪽에 일자리가 늘고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한일관계 정상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나토만 해도 30개국이었는데 (이번에) 100여개국 이상이 모이는 그런 자리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장시간 잡아서 뭘 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모들에게 ‘미국 대통령하고 장시간 잡기 어려울 것 같고 무리하게 추진하지 마라’ ‘그 대신 양국 장관, NSC 베이스에서 더 디테일하게 논의해서 바이든 대통령과는 최종 컨펌만 하기로 하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하여튼 긍정적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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