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작품으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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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성, 김도영, 김영원, 김창겸, 노주환, 유경자, 이돈아, 이용재, 임근우, 한호 등. 이번 '세종의 빛' 주제를 자기 방식으로 해석하고 담론화한 작가들이다. 이들을 세종학의 예술가, 즉 세종학도로 부르고자 한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 차원에서 한글의 미학을 다루며 세종이 남긴 빛을 조망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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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도자 등 시각예술가 10인
‘세종의 빛’ 주제로 독특한 해석
“금보성, 김도영, 김영원, 김창겸, 노주환, 유경자, 이돈아, 이용재, 임근우, 한호 등. 이번 ‘세종의 빛’ 주제를 자기 방식으로 해석하고 담론화한 작가들이다. 이들을 세종학의 예술가, 즉 세종학도로 부르고자 한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2022 세종 한글 전시 - 우리 글 온누리를 비추다’의 작가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시감독을 맡은 이 평론가는 “미술작가들이 세종대왕에 대한 주제를 조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작가들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독특한 해석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 차원에서 한글의 미학을 다루며 세종이 남긴 빛을 조망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평론가는 “세종은 수많은 위업을 이뤘는데, 학문적 업적만 따져도 서양이 중세에 자랑하는 계몽군주의 그것을 뛰어넘는다”며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의 직관과 상상을 통해 세종의 빛을 오늘에 재생산하는 작업”이라고 했다.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도자,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금보성 작가는 한글 자모에서 영향을 받은 추상 회화를 선보이고, 임근우 작가는 ㅎㅎ, ㅋㅋ 등의 초성을 큰 화면에 배치하고 거기에 꽃나무와 동물을 넣어 한글의 소통 기능을 강조했다(사진). 김도영 작가는 한글 자모에 전통 한옥 지붕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의 이미지를 입힌 작품을 내놨다.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제작했던 김영원 작가와 오랫동안 한글을 탐구해온 노주환 작가의 조각들은 높은 공력을 보여준다. 전시는 세종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10월 15일까지.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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