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투어 전전하다.. 챔피언스투어 상금 1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나이는 거스르지 못한다.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추억의 스타들은 은퇴를 하거나 만 50세 이상이 되면 챔피언스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특히 2007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만 43승하며 헤일 어윈(미국·45승)에 이어 챔피언스투어 최다승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챔피언스투어 상금 1위(256만9281달러)와 다승 공동 1위, 톱10 피니시 1위 등 주요 부문에서 경쟁자를 따돌리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Golfer & Record
‘인생 2R 대역전’ 스티븐 알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나이는 거스르지 못한다.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추억의 스타들은 은퇴를 하거나 만 50세 이상이 되면 챔피언스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챔피언스투어의 대표적인 강자로 군림했던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대표적이다. 랑거는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와 PGA투어를 거쳐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2007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만 43승하며 헤일 어윈(미국·45승)에 이어 챔피언스투어 최다승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천하의 랑거도 올해부터 기세가 꺾였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한 차례뿐이다. 챔피언스투어의 최강자 자리를 두고 스티븐 알커(뉴질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스티브 스트리커, 제리 켈리(이상 미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나란히 3승씩 챙기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들 중 알커의 경력이 이색적이다. 알커는 자국에서 프로골퍼로 데뷔해 유러피언투어와 PGA투어에 차례로 합류했다. 하지만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2부 투어를 전전하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PGA투어 우승 없이 2부투어에서 4승이 전부였다.
알커의 인생이 바뀐 것은 챔피언스투어에 합류하고 나서부터다. 2021년 7월 만 50세가 되며 챔피언스투어에 출전할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게 된 알커는 예선을 거쳐 처음 출전한 보잉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뒤이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들었다. 첫 챔피언스투어 시즌에 1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무려 9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가장 저조한 성적도 공동 16위로, 상위권 성적으로 볼 수 있다.
알커의 챔피언스투어 도전은 단순한 초심자의 행운에 그치지 않았다. 두 번째 도전인 2022시즌도 첫 대회인 미쓰비시일렉트릭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 출전 대회인 샌퍼드인터내셔널까지 1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2회, 3위 4회 등 톱10에 13회나 이름을 올렸다.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25위 밖으로 밀려난 대회는 단 두 번뿐이다. 현재 챔피언스투어 상금 1위(256만9281달러)와 다승 공동 1위, 톱10 피니시 1위 등 주요 부문에서 경쟁자를 따돌리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알커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89.6야드(21위)로 챔피언스투어 평균(281.7야드)보다 조금 더 나간다. 대신 그린 적중률이 1위(77.27%)다. 알커가 챔피언스투어의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 밖에 샌드 세이브 2위(62.90%), 평균 타수 2위(68.42타)로 챔피언스투어 최상위권이다.
PGA투어에서 유명했던 선수들과 경쟁해 그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알커를 오랫동안 지켜본 프로골퍼 그레그 차머스(호주)는 “알커는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중이다. 그의 성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대우조선해양, 21년만에 한화에 팔린다…정부, 산은 매각확정 임박
- 尹 ‘욕설 논란’에 침묵하던 이준석 “나라 걱정하면 당원 가입이 정답”
- 서행하던 제네시스 뒤로 쾅쾅쾅…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서 12중 추돌사고
- [단독]北 미사일 발사 태천은 지하핵시설 장소…美 핵항모 연합훈련 위협용
- 김정은, “文 불필요, 트럼프 각하와 비핵화 논의”…통미봉남 확인
- 도봉구 아파트서 20·30대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 “중국의 대만 공격시, 北도 도발 가능성”… 尹 “北대응 최우선”
- 112에 걸려온 “국밥 주문이요”…경찰, 위급 상황 알아채고 피해자 구조
- 유승민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일 뿐...막말보다 나쁜 게 거짓말”
- 김주형 맹활약에 PGA투어 “스타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