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선아, 카리스마와 여유로 압도한 '디 엠파이어'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2회에는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김선아(한혜률), 안재욱(나근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재욱은 로스쿨 내 인기 교수였다. 수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재치 있는 말솜씨와 훤칠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 탄탄한 신뢰감에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높은 지지층을 형성했다.
하지만 그의 실상은 법복 가족 함 씨 집안의 손바닥 안에 있는, 언제든 집안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말 중의 하나일 뿐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내 김선아를 뛰어넘을 수 없는 현실의 높은 벽이 있었다.
안재욱의 지지율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선아였다. 주성그룹 불법 승계 수사를 진행하며 정재계 압박을 동시에 가한 김선아. 성역 없는 수사에 고위 인사들이 나서 막으려고 했다.
검사장 이문식(장일)은 김선아의 옛 남편 김형묵(고원경)을 이용해 설득하려고 했고 청와대에선 엄마 이미숙(함광전)을 찾아가 협박 및 회유를 했다. 동생 김정(한무률)의 분노에도 사돈을 상대로 한 수사를 강행한 김선아. 그의 곁엔 엄마 이미숙, 할아버지 신구(함민헌)의 지지가 있었다. 법복 가족의 권력이 어마어마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선아는 사방에서 자신의 수사를 두고 공격하고 있었지만 여유를 잃지 않았다. 기자들의 거친 질문에도 굴하지 않고 대응했다. 논리적인 답, 여유로운 태도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남편 안재욱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당돌한 태도의 주세빈(홍난희)을 상대로 해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선아.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권력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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