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휴먼재단, 네팔 청소년에 태권도·한국어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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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상임이사 엄홍길)이 네팔 청소년들에게 태권도와 한국어를 가르친다.
재단은 세계태권도연맹(WT)과 아시아발전재단(ADF)의 지원을 받아 지난 23일(현지시간) 네팔 북쪽 간다키 카스키 지역에 있는 제4차 비레탄티 휴먼스쿨(교장 프렘 바하두르 타파)에서 교육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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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상임이사 엄홍길)이 네팔 청소년들에게 태권도와 한국어를 가르친다.
재단은 세계태권도연맹(WT)과 아시아발전재단(ADF)의 지원을 받아 지난 23일(현지시간) 네팔 북쪽 간다키 카스키 지역에 있는 제4차 비레탄티 휴먼스쿨(교장 프렘 바하두르 타파)에서 교육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로그램 이름은 후원 기관의 이름을 따 'WT-ADF 케어스'로 지었다. 이 휴먼스쿨 학생 87명은 1주일에 4차례 태권도와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는 엄홍길 대장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와 이규석 부총재, 강석재 사무총장, 강대권 태권도박애재단 아시아 총재, 프라카쉬 슘셔 라나 네팔태권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8천m 고봉 16좌를 세계 최초로 등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에베레스트의 관문인 네팔 오지에 '휴먼스쿨'이라는 이름의 학교 16개를 짓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재단은 지금까지 4번째로 지은 비렌탄티 휴먼스쿨(2013년 완공)을 비롯해 팡보체, 타르푸, 룸비니, 다딩, 산티푸르, 골리, 따토바니, 순디, 마칼루, 칸첸중가 푸룸부, 둘리켈 등에 학교를 세웠다.
16개 학교를 모두 지었고, 현재 3개의 학교를 추가로 짓고 있다.
휴먼재단은 앞서 22일 카트만두 중심가에 위치한 16번째로 지은 '딸께숼 휴먼스쿨'을 찾아 1천100여 명의 학생에게 체육복과 책가방,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물품은 바이오스타그룹이 후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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