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대 지켰지만.."'막말' 사과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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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조짐을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순방 중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했다.
배 위원은 순방 중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논란보다 비속어 논란이 지지율에 더 크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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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상승 조짐을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순방 중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33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2.2%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30% 중반대를 유지했으나, 일간 기준으로는 주초 36.4%에서 주말 32.8%로 내렸다.
배 위원은 “순방 논란이 불이 완전히 꺼진 이슈가 아니다. 사실 국내외로 무대를 옮기면서 2라운드가 또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이 이른바 비속어 논란”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1시간 후에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하실 텐데, 하실지 안 할지 모를 일이지만 만약 거기서 사과의 여부, 수준에 따라서 2라운드 무대가 어떻게 진행되는가, 연장전이 벌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관련 지난 22일(목요일) 밤 대통령실 입장이 이번 지지율에 반영됐는지에 대해선 “일 조사 (결과)를 보면 수, 목에는 34.9%가 나왔는데 목, 금 조사에선 32.8%로 1.7%포인트 하락했다”며 “액면으로 드러난 수치보다도 더 깊이 빠질 여지가 다분히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 위원은 순방 중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논란보다 비속어 논란이 지지율에 더 크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출렁했던 적이 두 번 있었는데, 하나는 나토(NATO) 순방 때고 또 하나는 ‘내부총질’ 때였다”라며 “이렇게 되면 순방 징크스가 생기는 거 아니냐, 두 번의 순방 모두 지지율 신장에는 크게 도움되지 못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순방이 지난번 나토만큼 부정성의 크기가 나타난 것으로 남아 있고, 2라운드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에 이 파장이 어디까지, 어떻게 갈지 (모르겠다)”라며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데 국감까지도 이 불이 붙어 갈지, 이번 주 정국을 읽는 핵심 키워드는 2라운드냐 아니냐 (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5.0%, 국민의힘이 37.5%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2%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도 0.8% 하락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4%였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2.0%, 무당층은 12.1%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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