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오나 덮친 캐나다 동부..집 무너지고 수십만 가구 정전
허경진 기자 2022. 9. 26. 08:33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동부 해안을 덮치면서 집 수십 채가 무너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피오나는 전날 새벽 캐나다 동부 해안에 상륙해 노바스코샤·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뉴펀들랜드주와 주변 지역 해안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피오나는 카리브해를 지나면서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캐나다에 상륙할 때 허리케인급의 바람과 비를 몰고 왔습니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이 날아갔으며 송전선이 훼손됐습니다.
뉴펀들랜드주 남서부 채널포트오바스크에서는 최소 20채의 해안 주택이 바다에 휩쓸렸고,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노바스코샤주 25만2000가구 등 캐나다 동부 해안 일대에서 30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군부대를 투입해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폐쇄된 도로 등을 복구하고 있다고 아니타 아난드 국방장관은 밝혔습니다.
한편 카리브해 동남부에서 열대성 폭풍인 '이언'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등에 따르면 이언은 이날 밤 또는 26일 오전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영국령 그랜드케이맨섬과 쿠바 서부를 거쳐 주 중반 플로리다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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