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나웅준 "보진스카와의 사랑과 이별, 쇼팽의 '이별의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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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26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쇼팽의 음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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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26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쇼팽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나웅준 선생님은 언제 가장 설레냐? 혹시 아내분이 며칠 여행간다고 할 때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나웅준은 "설마. 그렇지 않다. 저는 공항에 갈 때 가장 설렌다. 요즘 비행기 탈 일이 별로 없으니까. 출국장 2층 올라갈 때의 그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웅준은 폴란드 음악가 쇼팽의 왈츠 9번 '이별의 왈츠'를 소개하며 "가을이 되면서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이럴 때는 따뜻한 차 한 잔이 가을을 더 멋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차 한 잔 할 때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이 음악을 들으면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한 우아함이 느껴진다. 분위기 좋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선율이다. 요즘 같이 과하지 않은 가을 날씨에 이 음악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 한다면 낭만있는 가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별의 왈츠'라는 제목 그대로 쇼팽의 사랑이야기가 음악 안에 있다"라며 나웅준은 "1835년 쇼팽이 스물다섯살 때의 이야기다. 당시 쇼팽은 연주여행을 하고 파리로 돌아오던 중에 드레스덴에서 오래된 친구의 여동생인 마리아 보진스카를 만나게 되는데 예전에 꼬마였지만 어느덧 숙녀로 변한 그녀를 보고 반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이 음악을 선물로 줬다고 전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이 "그럼 '이별의 왈츠'가 아니라 '사랑의 왈츠'가 더 어울리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맨 처음 의도는 '사랑의 왈츠'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뒤에 전개되는 이야기 때문에 '이별의 왈츠'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쇼팽은 그 여성과 약혼까지 하지만 당시 쇼팽은 폐결핵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이 여성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될 것을 염려해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한다. 결국 쇼팽은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하게 되고 그 사랑은 그렇게 끝나게 된다. 나중에 쇼팽이 죽은 후에 이 음악의 악보가 발견되고 '이별의 왈츠'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라고 답했다.
김영철이 마리아 보진스카가 그린 쇼팽의 초상화를 소개하며 "1836년에 그린 그림인데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미술관에 남아있던 그림이라고 한다. 서로 사랑할 때 쇼팽은 음악을 만들고 마리아 보진스카는 그림을 그린 거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그런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답하고 "사실 이 음악은 쇼팽 사후에 공개된 음악이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쇼팽이 보진스카의 이별 통보 편지에 답장 대신 이 음악을 보냈다 혹은 원래는 그냥 선물로 줬는데 이별하게 되면서 다시 돌려받았다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따라서 이 음악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나 어떤 이별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이별의 왈츠'가 쇼팽의 사랑 가득한 마음과 감성이 담긴 음악이라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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