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욕설 없었다'는 친윤계에 일침.."권력의 맹종파가 문제"

탁지영 기자 2022. 9. 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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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주장, 판 더 키우고 망신 자초"
MBC와 정언유착 주장엔 "사태 호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참모들이나 아첨꾼들, 권력의 맹종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 XX’ 비속어 논란을 두고 배현진·박수영·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등 친윤계가 욕설도 없었다고 부인하자 비판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렇게 억지 주장을 하면 윤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깨끗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언동에 조심하면 될 일인데, 오히려 판을 더 키우고 국제적으로 망신을 자초하는 일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를 처음으로 한 MBC와 더불어민주당 사이 정언유착이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이 사태의 본질은 윤 대통령의 막말”이라며 “추측성으로 사태를 호도하는 건 정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짓말로 또는 순간의 모면으로 회피할 생각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잘못한 건 잘못한 대로 시인해야 한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내부총질’ 건 등 말을 함부로 하는 언동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을 지키는 데 다시 한 번 연습을 하고 갖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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