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최종일 김시우·임성재·이경훈 승전보..팀 졌지만 맹활약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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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벽은 높았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막을 내린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
인터내셔널팀으로 참가한 한국 선수는 김시우(27)와 임성재(24), 이경훈(31)은 승리를 챙겨 승점을 따냈으나 최종합계 12.5 대 17.5로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터내셔널팀은 전날 사흘째 경기까지 승점 7을 획득, 미국에 4점 차까지 따라잡아 이날 싱글 매치에서 대역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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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7.5대12.5..2005년 이후 9회 연속 우승
김시우는 토머스 꺾으며 이번 대회 3승 1패 기록
임성재, 이경훈도 싱글매치에서 나란히 승리
미국은 스피스 5승, 호마 4승으로 우승 견인
미국의 벽은 높았다. 인터내셔널팀의 주축 ‘코리안 브라더스’의 선전이 이어졌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막을 내린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 인터내셔널팀으로 참가한 한국 선수는 김시우(27)와 임성재(24), 이경훈(31)은 승리를 챙겨 승점을 따냈으나 최종합계 12.5 대 17.5로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터내셔널팀은 전날 사흘째 경기까지 승점 7을 획득, 미국에 4점 차까지 따라잡아 이날 싱글 매치에서 대역전을 기대했다.
김시우가 선봉에 나서 미국의 에이스 저스틴 토머스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 2홀 차로 끌려가던 김시우는 15번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16번홀에서 1홀 차로 앞서가는 역전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머스가 17번홀에서 곧바로 홀을 가져가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김시우가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파를 기록한 토머스를 꺾고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김시우가 대어를 낚으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기대했던 애덤 스콧과 캐머런 데이비스(이상 호주)가 조던 스피스와 패트릭 캔틀레이에게 져 인터내셔널팀의 역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점 13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은 미국은 이후 샘 번스가 마쓰야마 히데키와 비기고 토니 피나우가 테일러 펜트리스, 잰더 쇼플리가 코리 코너스를 제압하면서 우승에 필요한 승점 15.5를 모두 채웠다.
미국의 우승이 확정됐지만, 임성재와 이경훈은 분전했다. 임성재는 캐머런 영을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냈고, 이경훈은 빌리 호셜을 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겨 승점을 보탰다.
막내 김주형(20)은 맥스 호마를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3홀 차로 앞서 전날 2연승에 이어 싱글 매치에서도 팀의 에너지 역할을 담당했으나 경기 후반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연속 4개 홀을 내주면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펄펄 날며 인터내셔널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김시우는 첫날 포섬 경기에 나서 캐머런 스미스와 호흡을 맞춰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고, 이후에도 포섬과 포볼 그리고 이날 싱글 매치까지 4경기에 출전해 3승 1패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2승 1무 2패, 이경훈 2승 1패 그리고 김주형은 2승 3패로 프레지던츠컵을 마쳤다.
미국에선 조던 스피스가 5경기에 모두 나와 전승을 거두며 승점 5를 챙겼고, 호마도 4승을 거두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 12승 1무 1패를 유지했고, 2005년 대회부터 9연승을 내달렸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호주 대회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다음 대회는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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