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불씨 살린 LG..막차 예약한 KIA
【 앵커멘트 】 LG가 김민성의 만루홈런으로 SSG를 꺾고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KIA는 삼성에 진땀승을 거두며 가을 야구 막차 자리인 5위를 지켰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만원 관중' 앞에서 열린 선두 SSG와 2위 LG의 시즌 마지막 대결.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의 승자는 LG였습니다.
8회까지 1대 2로 끌려가던 LG는 9회 2사 만루에서 이영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10회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만루홈런으로 역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성 / LG 내야수 - "아내하고 딸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요즘 경기를 많이 못 나와서…오늘로써 그래도 칭찬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6대 2로 승리한 LG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이후 28년 만에 한 시즌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인 81승을 기록했습니다.
LG는 SSG에 3.5경기 차로 따라 붙으며 정규리그 1위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0대 0의 접전이 이어지던 5회, 선두타자로 나선 KIA 박동원이 삼성 수아레즈의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을 터트렸습니다.
KIA는 2사 2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고, 7회에도 2점을 추가했습니다.
삼성은 9회 3점을 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4대 3으로 승리한 KIA는 KT에 1대 9로 완패한 6위 NC를 2.5경기 차로 밀어내며 '가을야구 막차'인 5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9위 두산은 꼴찌 한화를 5대 3으로 물리쳤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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