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긍정 평가 34.6% 소폭 상승..'순방 논란'은 부정적 영향

정재민 기자 2022. 9.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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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34.6%로 3주 연속 소폭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다만 지난주 후반으로 갈수록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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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민주당 45% 국민의힘 37.5% 오차범위 밖
배철호 "尹 비속어-해명 논란에 여야 지지율 같이 영향"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34.6%로 3주 연속 소폭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다만 지난주 후반으로 갈수록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3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긍정 평가는 0.2%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1%p 하락했다. 3주째 오름세지만, 일간 지표에서는 긍정 평가가 지난 20일 36.4%에서 23일 32.8%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 전문위원은 "영빈관 여진과 순방효과가 분석 포인트로 지난 23일 영빈관 신축을 긴급 철회했지만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진이 이어졌다"며 "무엇보다 조문 논란,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비속어 사용 논란까지 더해지며 주초 상승감에서 출발했던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가 하락세로 이어지며 최종 강보합 수준에서 마무리했다"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5.9%p↑)에서, 연령별로는 70대 이상(12.4%p↑), 40대(4.9%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4.2%p↑), 연령별로는 60대(7.3%p↑)에서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 37.5%, 정의당 3.4%순을 기록,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p) 밖에서 앞섰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1.2%p, 국민의힘은 0.8%p 동반 하락했다.

배 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5선 주호영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하며 정기 국회 대비에 나섰지만, 정진석-유상범 의원 문자 노출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에서 초반 영빈관, 중반 조문, 후반 비속어 논란 등 공세를 이어갔지만,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제1야당으로서 진단과 해법보다는 정치 공세에 치중하는 모습이 지지율 상승에 의미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 후반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과 해명 논란까지 더해져 여야가 정면충돌하며 지지율도 같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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