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이경훈 이겼지만.. 美가 또 프레지던츠컵 품었다
2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세계연합 팀과 미국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
세계연합 팀 첫번째 주자로 나선 김시우(27)는 미국의 ‘까치발 장타자’ 저스틴 토머스를 꺾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임성재(24)는 캐머런 영을 이겼고, 이경훈은 ‘매치플레이의 왕’이라 불리는 빌리 호셸을 이겼다. 이렇게 ‘코리안 브러더스’는 분전했지만 전력상 크게 밀리는 세계연합 팀의 마지막 날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이날 12경기에서 미국은 6승1무5패로 앞서며 최종합계 17.5점 대 12.5점으로 이겨 통산 전적 12승1무1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9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시우는 미국 토머스와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난타전을 벌여 승리했다. 전반까지 2홀차로 끌려갔지만 10번홀(파3)과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타이를 이뤘다. 김시우는 12번홀(파5)에서 한 홀을 내줬지만 14번홀(파3)에서 다시 타이를 이뤘고 16번홀(파5) 버디로 처음 앞섰다. 김시우는 17번홀(파4)에서 홀을 내줘 타이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결국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김시우는 “예전에 토머스에게 크게 진 적이 있어 오늘 꼭 이기려했다”고 말했다.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 조던 스피스와 짝을 이뤄 4전 전승을 거두었던 토머스는 이날 짧은 퍼트 컨시드를 안준다며 신경전을 펴는 등 김시우가 거세게 몰아붙이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3승1패로 세계연합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임성재는 2021~2022시즌 신인왕인 캐머런 영을 상대로 3번홀까지 3홀을 앞서 나가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한 홀차 승리를 거뒀다. 임성재는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3경기 출전해 2승을 거뒀다. 지난해 WG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등 유달리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호셸을 상대로 1·2번홀에서 이겨 승기를 잡은 뒤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2승을 거두며 세계연합 팀에 반격의 불씨를 살렸던 김주형은 맥스 호마를 상대로 11번홀까지 3홀차로 앞서나가다 12번홀부터 4홀 연속 내주며 역전패했다. 김주형은 2승3패로 승점 2점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많은 4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세계연합 팀이 따낸 12.5점 가운데 9.5점을 따내며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미국에서는 스피스가 5전 전승을 거뒀고, 호마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프레지던츠컵이 남녀 혼성으로 열린다면 세계 여자골프를 주도하는 세계연합 팀 지역 여자 선수들의 가세로 더욱 흥미를 끌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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