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선 출구조사서 '첫 극우·여성 총리' 멜로니 유력
허경진 기자 2022. 9. 26. 07:32
현지시간 25일 실시된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는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41%에서 45% 사이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은 40%입니다.
우파 연합은 상원과 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리를 지낸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은 29.5% 득표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파 연합은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Fdl)과 마테오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극우 성향의 동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중도우파 성향의 전진이탈리아 등 세 정당이 중심입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맞을 경우 우파 연합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세 정당은 지난 7월 27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기로 했습니다.
멜로니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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