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해리스 방한 앞두고 무력시위 관측..북 추가 도발 가능성
[앵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에는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에 반발하는 복합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두 달 뒤 있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발 강도를 점점 높여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한미가 부산에서 해상 연합훈련에 돌입하기 하루 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5년 만에 입항하며 한미 간 연합방위태세 강화 움직임에 대한 반발성 행보로 풀이됩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지난 정권에서는 대한민국을 찾지 않았던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들어오고 특히나 부산에 정박했다는 점, 이런 부분들에 어떤 반발의 의사로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아닌가 볼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나흘 전 무력 도발에 나선 점도 주목할 수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북한의 위협 대응과 양국 협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북한이 압박성 무력시위으로 미국의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더 나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더 나아가 7차 핵실험까지 도발 수위를 높여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특히 7차 핵실험은 관계당국의 정보 체계에서 봤을 때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내일이 된다고 해서 크게 놀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그 시기로는 다음 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이 결정되는 공산당 20차 당 대회와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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