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무너지고 41만가구 정전.. 시속 130km 허리케인 덮친 캐나다

김가연 기자 2022. 9. 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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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허리케인 피오나가 지나간 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항구의 모습. /REUTERS 연합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동부의 대서양 연안을 강타하면서 여러 건물이 무너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피오나는 24일 새벽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상륙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등에 따르면 피오나는 카리브해를 지나면서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으나, 캐나다에 상륙할 때에는 허리케인 위력인 시속 130㎞의 폭풍을 동반했다.

폭우, 홍수, 강풍으로 인해 바닷가 근처의 집이 무너져 내리고, 길거리의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바스코샤주 전력회사는 고객의 79%인 41만4000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인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에서도 고객의 95%에 달하는 8만2000 가구에서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뉴펀들랜드의 한 마을에서는 73세 여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파도가 집을 강타해 지하실 일부가 무너지기 전, 사망자가 거주지 안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밝혔다. 해안 경비대와 현지구조대는 바다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했다.

허리케인 피오나로 인한 사상자 및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빌 블레어 비상대비부 장관은 로이터통신에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피해의 규모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건물, 주택, 옥상이 파괴된 주민센터와 학교 등 중요 시설을 복구하는 데에는 몇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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