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만루포 치고 이형종 찾은 이유는?

김도환 2022. 9. 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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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원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프로야구 2위 LG가 선두 SSG에 드라마같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결승 만루포를 쏘아올린 LG 김민성이 경기가 끝난 뒤 이형종을 찾으며 정말 고맙다고 했는데요.

무슨 사연일까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 2위 팀 맞대결이 열린 랜더스 필드에 2만 3천 명 만원 관중이 몰렸습니다.

드라마가 같은 승부가 펼쳐진 2대 2 연장 10회 만루 !

타석에 선 김민성은 이형종의 배트를 들고 나왔습니다.

행운을 준다고 믿는 배트로 받아친 타구는 김민성이 믿는 그대로 인천 창공을 비상했습니다.

홈런의 평균 발사각보다 무려 17도나 높은 42도, 무려 6초의 체공시간을 거쳐 결승 만루포가 됐습니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세리머니였습니다.

이형종의 배트는 마치 성스러운 의식이 치러지듯 김민성에게 전달됐고 김민성은 이 배트를 끝까지 들고 축하를 받았습니다.

[김민성/LG : "저번에 홈런 친 것부터 이형종 배트가 좋아서 제가 뺏었어요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형종이한테 고맙다고 전해야죠."]

플럿코가 담 증세로 공 1개도 못던지고 강판된 엘지는 무려 11명의 투수를 쏟아붓는 강수로 SSG를 잡았습니다.

KIA가 박동원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승리한 반면 NC는 마티니의 어이없는 수비 실수 등으로 져, 두 팀간 승차는 2경기 반으로 벌어졌습니다.

신인왕 후보 두산 정철원이 20홀드를 올린 잠실에선 옛 4번타자 김동주가 홀쭉해진 모습으로 레전드 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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