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빅마우스' 나에겐 새로운 도전..남편이 이종석이라" [M+인터뷰]
드라마에 영화 가수까지, 임윤아는 그 누구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또한 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치며 높은 선구안까지 인정받았다.
이 중 드라마 종영 후 임윤아를 만났다. 임윤아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MBC ‘빅마우스’에서 베테랑 간호사 고미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켜 호평을 받았으며, 애틋한 멜로와 거침없는 액션은 물론, 회가 거듭될수록 진해지는 감정 연기까지 깊어진 표현력까지 선보였다.
특히 임윤아는 매번 성장하는 모습으로, 한계 없는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드라마를 끝낸 소감은? 너무 많은 사랑을 해줘서 감사하다. 높은 시청률이 나온 것은 물론,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특히 드라마 전체로도 그렇고, 고미호 캐릭터로도 사랑해줘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거 같다.
사전제작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궁금했겠다. 정말 시청자의 마음으로 보게 됐다. 알고 봐도 궁금하게 만드는 면이 크더라. 또 교도소의 경우 내가 함께하지 않는 장면이 많았는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나아가 다른 톤의 드라마를 찍는 기분도 있었고 ‘이렇게 촬영했구나’라고 느꼈다.
느와르 장르에 윤아가?라는 반응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엄청 신경 쓰지 않는다.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만 생각한다. 솔직히 장르적으로 처음이다 보니 걱정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허나 이런 톤을 가진 드라마에 합류해서 함께 만들어 나갈 때마다 매력을 느꼈다. 또 느와르는 처음이라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고, 이만큼 감정의 폭이 큰 연기를 해본 적도 없어서 연기적으로 성장하고 실력이 쌓일 수 있었던 작품이 됐다.
남편으로 나온 배우 이종석과의 호흡은 어땠나.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다. 하지만 작품을 같이 해본 적은 처음이어서 기대됐었다. 이종석 배우는 워낙 디테일한 감정을 살려서 연기하는 배우다 보니 좋은 점도 많았고. 낯설지 않아서 좋았다.
누군가의 아내 역할도 쉽지는 않았을 탠데. 결혼한 설정의 작품은 새벽이 때 해보고 지금이 처음이다. 새벽이는 고등학생 때 새색시를 연기해 조금은 어색한 면이 있지만, ‘빅마우스’ 속 미호는 지금 내가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했기에 남달랐다. 제작발표회에서 말했는데 남편이 이종석이라면 결혼을 한 여자로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미소)
이번에 맡은 고미호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것이 있다면? 대본에 써 있는 대로 하려고 했다. 작가님이 미호 캐릭터도 애정으로 바라봐 줬다. 성격이 잘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신뢰를 창호에 대한 신뢰와 미호의 성격적인 부분을 보내는 것이 짧았다고 생각했다. 미호의 성격은 창호가 오해를 받아 감옥에 가기 전에 “믿어, 그러니깐 우리 믿고 버텨”라고 2회 쯤에 한다. 이 장면으로 성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또 집에서 미호의 파워 같은 것도 좀 더 잘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다. 거침없이 말도 뱉었다. 당찬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결말을 두고 이야기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미호 자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고생만 하고 간다고...제 생각은 창호에게 사랑도 받았다고 느꼈다. 주기만 한게 아니라 받은 게 많았던 거 같았다. 결말은 그래서 마음 아프게 봐준 거 같더라. 아마 미호도 많이 행복했을 거라 생각한다.
가수, 영화에 드라마까지 모두 다 잘 된 소감은? 남자는 이정재, 여자는 임윤아라는 말이 있다. 너무 감사한데...하하. 계획한거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둘 다 잘됐다. 감사함이 정말 크고 잊지 못할 해가 될 거 같다. 진짜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빅마우스’와 ‘공조’ 중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이걸 어떡해 선택을...살려주세요.(미소)
소녀시대 데뷔 15주년이고 SM에는 입사한지 20년이다. 데뷔 15주년이라는 것도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입사 20년이 됐다. 인생의 반 이상을 활동하면서 지낸 건데 믿기지 않다. 이제 어디를 가도 최고참이고 연차가 많이 쌓여가나 보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많은 멤버들이 연기를 하는데 서로 어떤지. 응원을 더 많이 한다. 이번에 소녀시대 활동을 할 때 힘들었다. 개인활동과 단체 활동을 하는 멤버들이 많아서 육체적인 피로에...함께 있을 때 공감과 의지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는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까 생각한다. 큰 변화는 아니어도 그 안에서 캐릭터가 가진 결은 다를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보여주려 한다. 이번에 선보일 ‘킹더랜드’는 로코다,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늘 끌리는 걸 하자고 생각한다. 능동적인 캐릭터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격들이 다르니깐. 그런 변화로 새로움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올해 쉼 없이 달려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의도한 건 아니다. 코로나 때문에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공교롭게 영화와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나오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좀 쉬어요’라고 하는데 지금도 쉬는 기간이다. 오히려 다음 스텝을 가는 것에 힘이 생긴다. 워커홀릭이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뭔가 하나를 끝내면 다음거를 생각하는게 익숙하다. ‘다음에 뭘 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제 쉬엄쉬엄 하고 싶다. 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거 같다.
임윤아의 최종 목표는? 목표가 있어 달려가기보다 눈앞에 주어진 목표를 해결해나가면서 지내고 싶다. 나만의 이뤄내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해 나가는 것도 있겠지만, 이번에 활동들을 기다려줬고 팬들이 좋아해줘 더 원동력이 됐다. 상투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팬들이 정말 원동력 중 하나다. 늘 ‘팬들이 있기에 제가 있어요’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해 나가고 싶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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