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부서 협업으로 빛난 남해군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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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핑장과 어촌체험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많은 곳이며 도로가 바다와 접해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가드레일 설치가 중간에 끊어져 있다.
남해군 재무과와 건설교통과의 협업으로 이처럼 위험한 마을 도로의 추락사고를 예방하려는 남해군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다.
설천면에서는 급커브 구간인데다 도로 폭이 협소하고 급경사 구간이어서 추락 사고 발생 위험이 큰데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꼭 가드레일을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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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방문객 안전 확보 사업 발굴을 위해 협업 활성화해야"
(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1. 캠핑장과 어촌체험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많은 곳이며 도로가 바다와 접해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가드레일 설치가 중간에 끊어져 있다.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2. 도로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가파른데도 가드레일이 설치되지 않아 지난해 추락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남해군 창선면 지족리)
남해군 재무과와 건설교통과의 협업으로 이처럼 위험한 마을 도로의 추락사고를 예방하려는 남해군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다.
남해군은 상주면과 설천면, 창선면 등 관내 면 지역 8개 마을 진입로와 안길에 3억3천여만원을 들여 가드레일 설치사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특히 이 사업은 두 부서가 함께 힘을 모아 주민들과 방문객 통행 안전을 확보하는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다.
여기에다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조달청에서 시행해 오는 중소기업 혁신제품 시범 구매사업도 남해군의 주민 안전 확보에 한 역할을 했다.
조달청은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가드레일을 구매하고 설치하는 지자체에 예산을 대폭 지원한다.
지자체로서는 민원해결사업 예산도 아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실제로 남해군은 조달청으로부터 2억5천여만원을 지원받아 군 예산을 아꼈다.
남해군 재무과는 조달청의 시범 구매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 2월 건설교통과와 함께 전 읍·면을 대상으로 주민숙원사업 수요조사를 벌였다.
상주면과 창선면 외에도 위태로운 현 도로 사정을 알리는 각종 사연이 쏟아졌다.
설천면에서는 급커브 구간인데다 도로 폭이 협소하고 급경사 구간이어서 추락 사고 발생 위험이 큰데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꼭 가드레일을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다.
창선면 내 다른 마을에서는 지난 1월 공문으로 사정을 호소하고 설치를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는 등 위험한 도로 상황과 추락 사연, 설치 건의가 잇따랐다.
건설교통과와 재무과는 가드레일 설치가 시급한 지역 8개 마을을 선정했고 조달청에 시범 사용 구매를 요청했다.
이어 자재가 납품되는 10월부터 설치사업에 들어가 연말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대한 두모마을 이장은 "남해군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에 대한 주민 건의를 받고 지역 실정을 속속들이 파악한 뒤 해결에 나선 것은 드문 일"이라며 "주민 생활에 직접 도움을 주는 이런 부서 간 협업 행정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가드레일이 설치되면 '언제 추락사고가 날까?' 걱정하던 주민들의 근심이 사라져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태병 남해군 건설교통과 도로팀장은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활성화해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주민들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원을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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