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2' 라미란 "주상숙 역할, 내가 딱! 뜻밖의 행운이자 선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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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47)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 보인다.
원톱 주연한 '정직한 후보2'의 28일 개봉이 다가올수록 더욱 그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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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무열과 함께 배꼽도둑
전편보다 웃겨야한다는 부담감↓
주연배우 타이틀 어색하고 신기
55세까지 '무사고' 연기하는게 꿈
2020년 1편을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여러분의 ‘배꼽도둑’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던 그는 “그때 그 말은 왜 했나 싶다”며 부담감을 말했다. 절친한 친구인 개그우먼 김숙이 “희극인도 하지 않을 말을 했다”며 혼내기까지 했다고 돌이켰다.
그래도 표정만은 밝았다. “잘 뽑힌 영화“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속편이)후회가 될지 영광이 될지 모르지만, 일단 해보는 게 내 삶의 목표”라고 말하는 라미란의 목소리엔 흔들림이 없었다. ●“나 아닌 주상숙은 없어”
전편에 이어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된 국회의원 주상숙을 연기한 라미란은 “나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주상숙은 떠올릴 수 없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상숙은 주연상 수상부터 속편까지 “뜻밖의 행운을 가져다준 선물”이란다.
“시리즈가 계속된다고 해도 다른 배우가 연기하긴 힘들 거예요. 다른 배우가 맡게 된다면 아예 다른 작품이 되지 않을까요? 주상숙이라는 인물의 시작과 끝은 제가 해야죠.”
전편과 달리 비서 역의 김무열과 코믹 분량을 나눠가져 “혼자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었다. “혹시 ‘안 웃기다’는 말을 들으면 무열이에게 떠넘겨야겠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무열이가 코미디 연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너도 한번 당해봐라’ 싶어 통쾌했죠. 저 혼자 힘들 순 없잖아요? 그래도 무열이가 제가 비빌 수 있는 언덕이자 기댈 수 있는 기둥이 돼 줬어요. 새롭게 합류한 악역 윤두준 씨도 제 몫을 잘 해줬어요. 두준 씨처럼 우리 영화에 여성 관객을 유입시켜줄 ‘젊은 피’가 필요했어요. 무열이가 이제 좀 갔거든요. 하하.” ●“코미디만 하는 배우 아냐”
‘정직한 후보’가 “라미란표 코미디”라 불리지 않기를 바란다는 그는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유정 감독표 코미디’”라고 했다. 앞으로 출연한 어떤 영화에도 “라미란표 어떤 것”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런 말 자체가 고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 같아요. 사실 ‘코미디 퀸’ 이란 말도 원하지 않아요. 전 코미디만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작품을 택할 때도 코미디 이후엔 다른 결의 작품을 택하려고 해요. 11월 개봉하는 주연작 ‘고속도로 가족’은 웃음기가 하나도 없는 영화죠. 사실 이런 작품이 저와 더 잘 맞아요. 코미디는 너무 어렵거든요.”
아직도 “주연배우”라는 타이틀도 어색하다고 말한다. 지금도 주연 제안이 올 때마다 “내게 왜?”라고 생각할 정도다. “주어진 모든 기회”가 “신기하고 감사”할 뿐이라며 웃는다.
“주연작을 한 네 편정도 말아먹으면 제안을 안 해주시겠죠 뭐. 하하. 감사하게도 ‘걸캅스’, ‘정직한 후보’까지 주연한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연명하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 주·조연에 연연하며 연기해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주연을 하면 더 부담이 커요. 그저 사건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행복해 하며 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한 55세까지는 괜찮겠죠? 하하.” 이승미 기자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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