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도 전기차 바람..전용 타이어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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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둘러싼 타이어업계의 선점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지난 20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국내 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와트런'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마제스티9 SOLUS TA91 EV'와 '크루젠 HP71 EV'를 출시하면서 약 9년 만에 새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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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타이어시장 1~2% 수준이지만..미래시장 선점 경쟁 가열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둘러싼 타이어업계의 선점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지난 20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국내 출시했다. '아이온'은 지난 5월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국내 시장에는 이달부터 사계절용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에보 AS SUV와 겨울용 △아이온 윈터 △아이온 윈터 SUV 등 4개 상품 총 20개 규격을 내놨다. 이어 내년에는 여름용 △아이온 에보 △아이온 에보 SUV까지 점차적으로 상품과 규격을 확대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와트런'을 출시한 바 있다. '와트런'은 당시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에 독점 공급됐다.
지난 7월에는 '마제스티9 SOLUS TA91 EV’와 '크루젠 HP71 EV'를 출시하면서 약 9년 만에 새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놓았다. 금호타이어는 또 기아의 EV6와 니로EV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와 코나EV, 기아의 EV6, 니로EV, 소울EV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엔페라 AU7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로디안 GTX EV, 엔프리즈 S 등이다.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타이어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평균적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기존 타이어보다 약 10~20%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에게 당장은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그러나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과는 다른 전기차만의 특성들이 있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전기차 본연의 기능을 살리면서 타이어 수명도 더 길어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 이득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전기차는 차체 바닥에 들어간 배터리 탓에 내연기관 차들보다 평균 20% 이상 무겁다. 또 엑셀 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반응해 마모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타이어 내구성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밖에도 엔진 소음이 사라져 노면 소음이 더 차량 안으로 전달되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노면 소음 방지를 위한 설계가 중요해졌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시장은 전체 타이어 시장의 1~2%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전기차 성장률이 가파르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이어업체들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앞으로는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타이어업체들은 미래를 보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투자에 나섰다"고 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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