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SG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도전에 찬물

정필재 2022. 9. 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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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프로야구 출범 40년만에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중이다.

LG가 SS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터진 김민성(34) 만루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박해민 볼넷과 홍창기 야수선택, 채은성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찬스에서 김민성이 SSG 김택형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시즌 2호)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6-2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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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10회 만루포 짜릿 역전승
3.5경기차로 SSG 맹추격 나서
SSG는 프로야구 출범 40년만에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중이다. 시즌 내내 단 한순간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4일까지도 1위가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SSG는 9위 두산에 14-2로 이겼지만 2위 LG는 꼴찌 한화에 0-2로 발목을 잡혔다. 두 팀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고 이대로 시즌이 마무리 되는 것처럼 보였다.
LG 김민성이 25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 10회초 2사 주자가 가득찬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천=뉴스1
하지만 LG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 LG가 SS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터진 김민성(34) 만루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5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6-2로 이겼다. 경기 전부터 LG에 불운이 겹쳤다. 선발투수로 내정된 애덤 플럿코가 담 증세로 투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플럿코는 1회 첫 타자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물러났고 LG는 9회까지 10명의 투수를 올려 SSG 타선을 상대했다.

SSG는 6회 터진 최정 투런포(시즌 24호)를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SSG 선발 숀 모리만도에게 6회까지 꽁꽁 묶였던 LG 타선은 7회 1점 만회했고, 9회 SSG 노경은이 볼넷을 남발하는 사이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갔다. LG는 박해민 볼넷과 홍창기 야수선택, 채은성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찬스에서 김민성이 SSG 김택형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시즌 2호)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6-2로 뒤집었다. LG는 10회 11번째 투수 배재준이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만원관중 앞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SSG는 이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는 12게임이 남았다. 두 팀 격차는 3.5경기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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