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본 간다"..엔저·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여행 수요 '폭발' [뉴스+]
한국인 선호도 높아..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수요 '폭발'
음성확인서는 면제, 접종증명서 제출 유지 여부에 촉각
크루즈 통한 일본 여행은 아직.."2022말∼연초 재개 기대"
“야호! 무비자 입국 발표 났습니다”, “3년 만에 드디어 도쿄에 갑니다”, “기시다 총리 뉴스 보고 항공권 질렀습니다.”
◆3년을 기다렸다…일본 여행 수요 폭발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11일부터 개인 여행 허용, 입국자수 상한 철폐, 무비자 입국 제한 철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관광 비용을 지원하는 ‘전국여행할인’, 티켓 요금 이벤트 할인 등 정책도 함께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이달 14~22일 일본행 예약 건수는 한 주 전(5~13일)에 비해 140%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1∼22일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은 지난달 동기 대비 777% 증가했다. 노랑풍선의 오사카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지난달 같은기간 대비 1200% 늘었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은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해외여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한 데다 엔저로 관심이 더욱 높아져 일본 여행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10월 인천~나리타 노선의 예약률은 이달 5일 기준 40%대였지만 이달 21일 기준 50% 중반으로 뛰었다. 인천~삿포로 예약률도 50% 중반에서 80% 중반으로 올랐다.
대한항공은 2020년 3월 중단했던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을 이달 들어 재개했다. 진에어는 22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로 증편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주 3회에서 7회로 늘린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일본 노선 규모를 늘린다고 25일 발표했다. 인천발의 경우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 매일 2회, 부산발의 경우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증편 운항하며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다음달 30일부터는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 재운항을 시작한다.
일본 정부는 이달 7일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입국 시 요구하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증명서를 백신 3차 접종자에 한해 면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 조치가 유지된다면 10월 11일부터 일본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은 비자 없이 백신 3차 접종 증명서만 갖고도 일본에 입국할 수 있다.
기시다 총리는 외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계획을 밝히면서 입국 서류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의 유지 혹은 폐지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여행 정책 변경안 곧 따로 발표될 전망이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에 항공업계가 분주해 졌지만 크루즈를 운영하는 선박업계는 분위기가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 일본 정부의 입국 정책 완화는 하늘길에만 해당되는 내용으로 바닷길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후쿠오카 크루즈 여행을 운영했던 한 선사는 여행상품 재개 시기 문의에 “항공과 달리 선박은 곧바로 재운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달기사 멋대로 커피마셔 지적하자 배차취소” 점주 분통
-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황정음 측, 누리꾼과 설전 후 “본인 맞아”
- “앗, 이게 무슨 냄새?” 사춘기 되면 몸 냄새 강해지는 이유 [건강+]
- 군인에게 3천원 더 받던 무한리필 식당… 결국 폐업
- “여자친구인척 해주겠다”던 후배, 결국은…
- 여교사 자리 비운 사이…남고생, 텀블러에 몰래 체액 넣었다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혜리 “1년간 집에 박혀 아무것도 안 해, 비울 수 있는 시간 필요”
- “‘혼전순결’ 강조했던 남편의 비밀, 이혼 가능할까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