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순방, 총체적 무능 보여줘"

김현주 2022. 9. 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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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해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며 "외교 참사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진 못할망정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다. 이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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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용비어천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해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며 "외교 참사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진 못할망정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다. 이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한숨이 나올 만큼 한심하다"며 "이번 순방 핵심 과제였던 한미 통화스와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는 다뤄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섰고 잡힌다던 물가는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고 있다. 연말에 담보 대출 금리가 8%를 바라볼 거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생 위기에 신음하는 국민을 생각했다면 이렇게까지 부실한 순방 외교를 할 수 있었겠나"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국민은 무능과 거짓으로 점철된 윤 정부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논란만 남긴 이번 순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외교라인에 대한 전면 교체를 추진하라"며 "남 탓이나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 국민은 무능한 정부를 기다려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비판 목소리를 지속해 내고 있다. 특히 비속어 논란 등을 조명하면서 공세 강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순방 관련 내용이 향후 대정부 대응 주요 대목으로 다뤄질 분위기도 읽힌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얘기했는데 이번 외교 참사 이후, 외교 순방 이후 거짓말에 대한 비판 강도가 세질 것"이라며 "국정조사, 특검도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순방 관련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가능성에 대해선 "국정조사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전반적 내용 부실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련 인사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게 마땅하단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주당 차원의 순방 관련 대응 방향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와 만나 의견 교환하는 시간이 있을 것 같고,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현안 질의를 하면서 다각도로 대응할 것으로 안다", "여론전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논란을 두고선 이재명 대표가 온라인상에 남긴 게시물도 화제가 됐다. 이 대표는 전날(24일)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을 겨냥한 언급이란 해석이 많았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채 5개월이 안 됐는데 공정과 상식, 의로움과 멀고 불의의 모습이란 게 민주당 판단"이라며 '이번 순방 외교에서 마지막에 거짓 해명을 하는 것을 보고 이래선 안 되겠다. 불의하단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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