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나라 얼굴 스스로 침뱉어" 野 "총체적 무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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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여야는 25일도 순방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으나 이미 민주당은 대한민국 외교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순방 내내 '외교참사'를 외치며 대한민국의 얼굴에 스스로 침을 뱉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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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加업체, 국내 투자?.. 이미 협약"
이재명 "불의 방관하는 건 불의"
與 "외교엔 여야 따로 없어야" 옹호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여야는 25일도 순방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이른바 ‘외교참사’ 논란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반목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하고 거짓말하는 윤석열정부의 순방외교에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것 그대로 보여줬다”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한숨이 나올 만큼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부풀렸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SNS를 통해 ‘캐나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AMAT가 용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AMAT는 지난 6월 통상교섭본부장,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해당 글은 1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외교 성과를 부풀리려는 거짓 홍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좌시할 수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귀국한 전날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썼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나라 야당 의원들을 ‘이 새끼’로 지칭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을 ‘불의’로 규정하며 지지자들과 국민이 행동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당은 대통령을 적극 엄호하며 야당이 오히려 국익을 해치고 있다는 프레임을 내세웠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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