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갈라게임즈 블록체인 총괄 "韓, 매력적인 NFT 시장.. 규제 해소가 숙제"

이정수 기자 입력 2022. 9. 26. 06:01 수정 2022. 9. 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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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훌륭한 개발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그러나 블록체인, 특히 게임과 관련된 규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엄격하다. 이러한 부분들이 해소된다면 한국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갈라게임즈 역시 한국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유심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제이슨 브링크 갈라게임즈 블록체인 사업 총괄

미국의 게임제작사 갈라게임즈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제이슨 브링크 총괄은 지난 22일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 시장에서 게임, 영화 등 여러 영역의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갈라게임즈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갈라게임즈는 흔히 ‘갈라’로도 알려져 있으며 웹 3.0 생태계 내 게임을 출시하거나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사업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갈라는 영화 300으로도 유명한 프랭크 밀러 등과 함께 NFT를 발행하기도 했다.

갈라게임즈는 블록체인을 활용, 게임 플레이를 통해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갈라가 현재 개발 중이거나 출시한 게임은 25개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타운스타, 스파이더 탱크 등의 게임을 제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있다.

갈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에 대한 소유권 및 통제권을 사용자에게 주고 있다. 가령 갈라게임즈가 출시한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 이용자는 갈라에서 발행한 코인과 NFT를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용자들은 이렇게 획득한 가상자산을 통해 갈라게임즈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식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사용자는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갈라게임즈가 어떤 게임을 개발하고 투자를 할 지에 대해서도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다.

현재 갈라의 월간 이용자 수는 130만명 정도로, 지금껏 총 판매한 NFT의 수는 약 2만6000개다.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갈라게임즈가 발행한 갈라 코인(GALA)의 총 규모는 4511억원에 이른다.

제이슨 브링크 갈라게임즈 블록체인 사업 총괄이 23일 부산에서 개최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두나무 제공

갈라게임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갈라게임즈는 ‘갈라’로도 알려진 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외형을 크게 확장했다. 지난 2020년 갈라에 합류했을 당시 직원 수는 8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450명 이상으로 늘었다.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영화, NFT 산업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갈라게임즈가 운영 중인 P2E(Play to Earn·돈을 버는 게임) 타운스타의 플레이 모습. /SNS 캡처

한국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갈라를 포함한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은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은 역동적인(vibrant) 문화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갈라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게임 제작사들이 한국에서 유능한 개발자 등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현재 협업 중인 한국 회사들이 있는지.

“조이시티 등을 포함해 여러 게임 회사들과 협업에 나서고 있다. 아직은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섣불리 말할 수 없지만, 다른 한국 게임 제작사들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갈라는 현재 7명의 한국 개발자들과 같이 일하고 있는데 매우 만족한다.”

제이슨 브링크 갈라게임즈 블록체인 총괄은 지난 22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 참가해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앞으로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없나.

“갈라는 한국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은 블록체인, 특히 게임과 관련된 규제가 매우 엄격하다. 현재 한국 게임산업진흥 법안은 갈라게임즈의 주력 사업인 P2E 게임의 자산 형성과 현금화를 사행성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내에서는 P2E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NFT 유통이 금지돼 있다. 이에 갈라게임즈는 지난 5월부터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한국 IP의 갈라게임즈 게임 접속을 차단해 둔 상태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로 인해 갈라가 받을 영향은 없나.

“흔히들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 하면서 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갈라는 그렇지 않다. 갈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NFT 산업 등에 나서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더리움과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갈라의 성장 가능성은 갈라가 지닌 비전, 여러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그 자체에 있다.”

갈라게임즈가 향후 새롭게 투자할 사업은 무엇인가.

“영화, 게임, 음악 산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반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의 협업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게임, 영화, 음악 산업이 모두 어우러지는 최고의 장소기 때문이다. 한국의 뛰어난 상품 등을 갈라의 기술과 결합한다면 매우 훌륭한 콘텐츠들을 생산할 수 있다고 확신하다. 현재도 수십 개의 게임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데, 앞으로 케이팝(K-POP) 아티스트 등과의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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