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 엄지원 연극에 놀아난 김고은, 총 반전엔딩 '전율' [어제TV]

유경상 2022. 9. 2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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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엄지원에게 속다가 총을 겨누는 반전엔딩으로 전율을 선사했다.

9월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8회(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에서는 원상아(엄지원 분)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그 가방 안에는 돈이 없었고 오인주는 실망한 원상아에게 총을 겨누며 "난 이 표정이 제일 좋아. 꼭 장난감 잃어버린 어린 애 같아"라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오인주가 원상아의 연극에 놀아나다가 최도일에게 받은 권총으로 결말 부분을 바꿔 버리며 반전을 선사한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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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엄지원에게 속다가 총을 겨누는 반전엔딩으로 전율을 선사했다.

9월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8회(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에서는 원상아(엄지원 분)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오인주(김고은 분)는 진화영(추자현 분)이 제 이름으로 싱가포르에 살아있는지 의심하며 최도일(위하준 분)과 함께 싱가포르로 향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진화영이 제 얼굴로 성형까지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최도일에게서 도망치라는 쪽지를 은밀히 보내왔고, 오인주는 그 여자가 진화영이라 여겼다.

오인주는 최도일과 비자금 7백억을 출금하다가 쪽지가 시키는 대로 돈가방을 들고 도망쳤고 트럭 교통사고를 당하며 병원에 실려 갔다. 병원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오인주는 진화영이 자신에게 도망치라고 말하는 꿈을 꿨고, 진화영을 만날 수도 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진화영의 아파트로 향했다. 하지만 그 아파트에 노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여자는 원상아였다.

오인주는 “언니는 죽었군요? 나도 이제 죽는 거고”라며 상황을 파악했고 “왜 이렇게까지 한 거냐”고 질문했다. 원상아는 “말했잖아. 나는 비밀연극을 좋아한다고. 지루한 세상 나만의 인형놀이랄까? 이번 연극에서는 네가 주인공이었어. 배우들 연기 죽이지? 캐스팅하느라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그거 알아? 너 정말 잘 놀라는 거? 이 표정이 제일 좋아. 꼭 엄마 찾는 어린애 같아”라며 웃었다.

싱가포르에서 오인주를 알아본 모든 사람들이 원상아가 캐스팅한 배우들이었고, 몰래카메라로 오인주의 표정을 촬영한 것. 오인주가 “내가 주인공이 된 게 언제부터냐”고 묻자 원상아는 “내가 널 처음 본 날? 면접은 네 오디션이었어. 내가 말했지? 처음부터 네가 좋았다고. 가난한 주제에 희망차 보이는 게. 이런 애가 왕따가 되면 어떻게 될까? 소심해질까 어두워질까 너무 괴로워할까?”라고 대답했다.

원상아는 진화영이 ‘최애캐’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교육시켰다며 진화영을 죽인 이유로 “난 누군가를 보면 죽음이 보여. 돈은 없는데 명품 밝히는 여자, 성형하면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는 여자, 남의 돈 빼돌리다가 들키고 죽어버리는 여자”라고 말했다. 오인주는 “언니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고 부노했다.

원상아는 “네 캐릭터나 걱정해라. 내일 아침에 기사가 날 거다. 난초 이용해 사기극 벌이던 허황된 한국 여자가 남자에게 몽땅 털리고 창밖으로 투신. 기사는 준비됐다. 유서도 써 놨다. 네가 떨어지는 순간 생생한 동영상 찍으려고 밖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오인주 살해 계획도 말했다. 오인주는 원상아가 미리 준비해둔 푸른난초 차를 마시고 정신이 혼미해지며 위기감을 더했다.

하지만 오인주는 “마지막으로 내 돈 7백억, 한 번만 보고 싶어요”라며 시간을 벌었고, 원상아는 “맞다. 여기까지 가지고 오느라 고생했는데 한 번 봐야지. 마지막으로”라며 가방을 열었다. 그 가방 안에는 돈이 없었고 오인주는 실망한 원상아에게 총을 겨누며 “난 이 표정이 제일 좋아. 꼭 장난감 잃어버린 어린 애 같아”라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오인주가 원상아의 연극에 놀아나다가 최도일에게 받은 권총으로 결말 부분을 바꿔 버리며 반전을 선사한 대목. 눈물 흘리며 원상아에게 총을 겨누는 오인주의 서늘한 표정이 보는 이들을 전율하게 하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사진=tvN ‘작은 아씨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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