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오나 캐나다 동부 강타..'슈퍼 태풍' 노루 필리핀 상륙
강풍에 전신주 쓰러져 50만 가구 정전
"전례 없는 피해..복구에 수개월 걸릴 듯"
트뤼도, 아베 전 총리 국장 불참·복구 총력
[앵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해안에 허리케인이 몰아쳐 5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전례 없는 피해가 발생했고, '슈퍼 태풍' 노루가 필리핀 폴리로섬에 상륙해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4일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동부의 대서양 연안을 강타했습니다.
지난주 초 카리브해에서 최소 8명의 목숨을 앗아간 피오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다가, 캐나다에 상륙할 당시는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다시 커졌습니다.
시속 160km가 넘는 순간 돌풍이 불면서 아름드리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쓰러졌고, 사일로의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곳곳의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5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피터 그렉 / 캐나다 전력회사 CEO: 위험한 작업 조건과 광범위한 피해를 고려할 때 일부 가구는 며칠 동안 정전이 계속될 것입니다.]
강풍에 가옥이 무너지고 시설물이 떨어지는 등 유례없는 피해에 캐나다 재난 당국은 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피해가 심각하자 트뤼도 총리는 아베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을 취소하고 피해 복구에 군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도로가 유실되고 가옥이 무너진 것을 우리 모두가 보고 있습니다.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폭풍입니다.]
현지시간 25일 오후 5시쯤 '슈퍼 태풍' 노루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쪽으로 60km 떨어진 폴리로섬에 상륙했습니다.
최대 시속 195km의 강풍을 동반한 노루는 올해 필리핀에 접근한 가장 강력한 태풍입니다.
상륙에 앞서 섬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선박과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학교와 관공서가 문을 닫았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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