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샤먼' 추다혜, '광-경계의 시선'

이재훈 2022. 9.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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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샤먼'으로 통하는 추다혜가 한편의 위로를 또 전한다.

26일 두산아트센터에 따르면, 추다혜는 오는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DAC 아티스트(Artist) 자격으로 신작 '광-경계의 시선'을 선보인다.

추다혜는 서도민요(평안도·황해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국악창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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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다혜. 2022.09.26. (사진= 두산아트센터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우리시대의 샤먼'으로 통하는 추다혜가 한편의 위로를 또 전한다.

26일 두산아트센터에 따르면, 추다혜는 오는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DAC 아티스트(Artist) 자격으로 신작 '광-경계의 시선'을 선보인다.

추다혜는 서도민요(평안도·황해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국악창작자다. 2019년엔 음악그룹 '추다혜차지스(CHUDAHYE CHAGIS)'를 결성했다. 무가(巫歌·무당의 노래)와 밴드 사운드의 결합을 시도해 작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을 받았다.

이번 '광-경계의 시선'은 인간과 신(神) 사이에서 살아가는 무당(길흉화복을 점치고 굿을 주관하는 사람)을 조명한다. 제목에서의 '광'은 광대(廣), 빛날(光), 미칠(狂), 무덤 속(壙), 바로잡을(匡), 울림을 나타내는 소리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무당과 인간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작가 자신을 돌아보고, 작가의 음악적 언어로 그 경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대에는 추다혜차지스 멤버인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이 함께 출연한다. 무가, 민요, 모던록, 펑크, 재즈, 명상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른다.

추다혜는 몇 해 전 프랑스에서 우연히 만난 굿판에 매료됐다. 무작정 무가를 배우러 신당에 오가던 그때를 떠올린 그는 "나의 소리와 마음으로 만났던 경계인으로서 무당의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10월1일은 추다혜와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가 이번 신작의 기획배경과 제작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같은 달 8일에는 추다혜와 음악감독 이시문이 참여한다. 민요, 무가 등 한국 전통음악을 밴드 음악으로 결합하기까지 겪은 시행착오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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