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그룹 '3세 승계' 속도..장남 승계로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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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이 장남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에 지주사 지분을 우회적인 방법으로 넘기면서 장남 승계론에 무게가 실린다.
한 전무는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노루홀딩스 지분을 매입해 현재 3.7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노루홀딩스 관계자는 "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고 그룹 후계구도를 결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한 전무로 승계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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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40회 걸친 지분 매집에 술렁..승계구도 영향 없을듯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이 장남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에 지주사 지분을 우회적인 방법으로 넘기면서 장남 승계론에 무게가 실린다. 한 회장은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 회장은 5월13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자신의 주식 60만주(보통주)를 계열사인 '디아이티'에 매각했다. 지분율로는 4.51%, 약 70억원 규모다. 한 회장 지분율은 35.08%→30.57%로 감소했다.
디아이티는 한 전무가 지분 97.7%를 보유 중인 IT 업체다. 노루그룹에 자원관리(ERP) 등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 전무는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노루홀딩스 지분을 매입해 현재 3.7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부자(父子) 간 블록딜로 한 전무가 지주사 지분 8.26%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됐다.
한 전무 지분은 아직 크지 않지만 조용하고 꾸준히 승계 작업을 진행하면서 그룹 내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
이번 블록딜은 지주사 지분을 자녀에게 직접 증여하려면 적잖은 증여세 자금을 마련해야해 우회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정적인 승계는 모든 기업인의 공통된 고민이다.
한 전무는 미국 센터너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14년 노루홀딩스에 사업전략부문장(상무보)으로 입사했다. 당시 나이는 28세. 2017년 11월엔 전무로 승진했다. 현재 지주사 업무부총괄을 담당하며 핵심계열사 노루페인트를 비롯해 10개사 이사회에 이름 올렸다.
한 전무는 노루홀딩스 자회사 더기반의 공동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더기반은 노루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은 종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 회장의 장녀인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 실장은 노루페인트 컬러 전문 연구기관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를 총괄하고 있다.
한 실장이 6월8일부터 8월24일까지 약 두 달간 약 두 달간 거래일 기준 거의 매일(총 40회) 장내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일각에선 경영권 다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한 실장의 노루홀딩스 주식(지분율)은 6월10일 1만4098주(0.11%)에서 지난달 24일 기준 21만3384주(1.61%)로 늘었다. 한 회장(30.57%), 한 전무(3.75%), 한인성씨(1.66%), 한명순씨(1.66%)에 이어 5대 주주(특수관계인)에 올랐다.
약 20억~21억원에 달하는 지분 매집 비용은 개인자금으로 전해졌다.
한 실장 최근 행보를 두고 그룹 3세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도지 승계구도에 영향은 없을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실장은 그룹 내 계열사 요직을 맡고 있는 한 전무와 달리 사내이사로 이름 올린 계열사가 없다. 한 실장이 단순 투자 관점에서 저점 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노루그룹은 1945년 고(故) 한정대 창업주가 세운 대한잉크제조공사가 모태다. 한 회장은 1988년 사장에 올라 3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노루홀딩스는 노루페인트, 노루오토코팅, 노루케미칼, 기반테크, 더기반 등 총 20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노루홀딩스 관계자는 "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고 그룹 후계구도를 결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한 전무로 승계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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