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지금은 인내의 시간[데스크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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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금리 상황에 대해 내년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한국은행도 빅스텝에 나설 수밖에 없어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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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문제 드러나는 시장 위기 닥쳐와
전문가 "경제 위기, 이제 시작 단계일뿐"
[이데일리 문승관 건설부동산부장]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금리 상황에 대해 내년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굉장한 하방·긴축 요인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급격한 금리·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위기에 몰리는 개인·기업에 대해 어떻게 고통을 완화할 정책을 펼 수 있을지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현 경제 상황에서 부동산 공급과 주거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 부처로서도 방안 마련이 마뜩잖음을 인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한국은행도 빅스텝에 나설 수밖에 없어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외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과 침체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7%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 부담 우려에 ‘관망세’도 짙어진 분위기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어렵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위기’라고 할까. 아무래도 ‘위기’라는 데 이견은 없을 듯하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면 모를까 아직 위기는 오지 않았다는 전문가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작가 박완서는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견디는 것”이라고 했다. 수익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다. 미안하지만 지금도 고통받고 있을 부동산 투자자에게 이리 전하고 싶다. “여력이 된다면 이 위기를 무조건 견뎌라.”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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