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안방'서 점유율 25%.. 한국시장 공략 가속화
팀쿡 "서울 고객과 소통 늘어 기뻐"
삼성은 갤럭시 가격 내리며 맞불
지난 24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주변에 수백 명이 긴 줄을 섰다. 이날 문을 여는 애플의 공식 매장 ‘애플 잠실’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건물 안부터 바깥까지 대기 줄을 만든 것이다.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30분이 되자 애플 직원들이 하이파이브와 함께 손님들을 맞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매장 사진과 함께 “활기찬 송파구에 애플 잠실점을 열어 더 많은 서울 고객과 소통하게 돼 기쁘다”는 글을 남겼다.
잠실 애플스토어 개장은 지난 4월 애플이 명동에 3호점을 세운 지 5개월 만이다. 다음 달 7일 아이폰14 시리즈 국내 출시를 2주 앞두고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망대로 애플이 강남, 홍대에도 추가 매장을 내게 되면 일본 도쿄(5곳)보다 매장 수가 많아진다.
애플이 ‘삼성 안방’인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 60%를 장악했고, 14억 인구 중국에서도 비보·오포·샤오미를 바짝 추격하는 4위(15.3%)로 맹공을 펼치고 있지만 한국만은 난공불락이었다. 하지만 최근 3년 새(2019~2021년) 애플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6.6%→17.9%→24.4%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철수하면서, 올 2분기(4~6월)엔 25.7%까지 올라섰다. 스마트폰 넷 중 하나는 아이폰이란 뜻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일정을 발표하자 곧바로 맞불을 놨다. 직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출고가를 10만~20만원 인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9만9900원으로 출시됐던 갤럭시S21(256GB 모델 기준)의 기본 모델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떨어졌다. 갤럭시S21 플러스는 119만9000원에서 104만5000원으로, 갤럭시S21 울트라는 145만2000원에서 125만4000원으로 각각 값이 내려갔다. SK텔레콤과 KT에서 최대 50만원 공시 지원금과 매장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갤럭시S21 기본 모델을 최저 3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김용 ‘구글 타임라인’, 돈 받았다 지목된 날 동선과 2㎞ 오류
- 통아저씨 가정사 고백… “친모, 시아버지 몹쓸 짓에 가출”
- ’허위 인터뷰 의혹’ 구속된 김만배, 법원에 보석 청구
- 롯데하이마트, 3분기 영업익 312억원 “5년 뒤 1000억원대 목표”
- 총선 불법 선거운동 혐의…박용철 강화군수, 첫 재판서 “선거운동은 아니다” 부인
- 평창서 사이드브레이크 풀린 레미콘에 치인 60대 숨져
- 규정속도보다 시속 80㎞이상 과속한 초과속 운전자 102명 적발
- [오늘의 운세] 11월 3일 일요일(음력 10월 3일 辛未)
- [오늘의 운세] 11월 2일 토요일(음력 10월 2일 庚午)
- 813억 투자사기 후 잠적…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 2년 만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