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中이 대만 공격하면 北도 도발 가능성 높아..북핵 위협 가장 심각"

윤 대통령, 美CNN 인터뷰.."강력한 한미동맹 바탕으로 北도발 대응이 가장 최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맥도날드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만약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 또는 대중국 정책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제가 질문을 받더라도 그 답은 변하지 않고 일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인선 외신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미국의 입장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이라고 하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우선하는지 고르기는 제가 미국의 당국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가지 다 미국에서는 지켜야 될 어떤 가치가 아니겠느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관심은 아무래도 우크라이나처럼 현실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침공 행위가 존재하는 것, 그 다음에 대만해협같이 중국이 실제로 항공기를 띄워서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최소한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의 한미동맹은 이제 경제동맹으로, 첨단 기술동맹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시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한미 간 안보, 공급망,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거보다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진행될 것이라고 분명히 해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문 당시 윤 대통령이 접견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에 (펠로시 의장을) 만나야 되는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그래서 내린 결론이 펠로시 의장과 또 함께 동행한 여섯 분의 의원님들하고 내실 있는 통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상당한 시간 통화를 했고, 펠로시 의장께서도 이런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아시고 전화상으로 이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를 시작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사회적인, 법적인 시스템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급적 근접시켜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잠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고 우리 국익게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는 법률가지만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은 우리 한국 정치와 정치 인프라의 근저에 그런 가치지향적인 그리고 법치와 자유, 시장 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 등이 너무 추락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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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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