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작은아씨들' 충격 엔딩에 "다음주까지 좀만 기다려주세요"

조은애 기자 2022. 9. 2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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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작은 아씨들'의 충격적인 엔딩에 놀란 시청자들에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김고은은 2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작은 아씨들' 촬영장에서 찍은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고 "다음주까지 좀만 기다려주세요"란 글을 올렸다.

오인주(김고은)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

밤이 될 때까지 자리에 앉아 진화영을 기다리던 오인주에게 누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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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고은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김고은이 '작은 아씨들'의 충격적인 엔딩에 놀란 시청자들에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김고은은 2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작은 아씨들' 촬영장에서 찍은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고 "다음주까지 좀만 기다려주세요"란 글을 올렸다. 

사진에서 김고은은 피를 흘리는 분장을 한 채 교통 사고 현장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된 '작은 아씨들' 8회에서는 진화영(추자현)을 죽인 범인이 원상아(엄지원)였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진=tvN '작은아씨들' 

오인주(김고은)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 그는 병원에서 "넌 여기 부자 되려고 온 거다. 그러니까 정신 차려"란 진화영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인주는 진화영에게 같이 가자고 말했지만 꿈 속 진화영은 "안 돼. 너 혼자 가야 돼. 될 수 있으면 멀리, 무조건 멀리. 알았지?"라고 당부했다. 

꿈에서 깬 오인주는 돈이 든 캐리어를 끌고 병원을 나와 진화영의 아파트로 갔다. 밤이 될 때까지 자리에 앉아 진화영을 기다리던 오인주에게 누군가 찾아왔다. 

그는 진화영이 아닌 원상아였다. 원상아는 진화영이 죽은 날 모피코트를 입고 외출했지만 집에 돌아올 땐 코트 없이 원피스만 입은 채였다. 진화영은 모피코트를 입고 죽었다. 

원상아를 보고 놀란 오인주는 비틀거리며 "언니는 죽었군요. 나도 이제 죽는 거고"라고 말했다. 

원상아는 오인주를 비웃고는 왜 그랬냐는 질문에 "나는 비밀연극을 좋아한다. 지루한 세상에 나만의 인형놀이랄까"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연극의 주인공은 오인주라며 그동안 몰래카메라로 찍은 오인주의 영상을 TV로 보여줬다. 

오인주를 처음 본 날 연극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는 원상아는 "면접은 네 오디션이었다"며 "가난한 주제에 희망차 보이는 게 가슴에 와닿았다. 이런 애가 왕따를 당하면 어떻게 될까? 소심해질까, 어두워질까, 너무 괴로워할까"라고 즐거워했다. 

이어 "화영이가 네 캐릭터를 디벨롭시켜줬다. 왕따들의 친구, 이게 화영이 캐릭터"라며 "화영이는 내 최애캐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교육시켰다"고 말했다. 

오인주는 "그런데 왜 죽였냐"고 소리쳤다. 원상아는 "나는 누군가를 보면 그 안에 든 죽음이 보인다. 화영이는 그런 게 어울렸다"며 "돈은 없는데 명품 밝히는 여자, 성형 빡세게 하면 삶이 달라질 거라 믿는 여자, 남의 돈 빼돌려 도망치려다 들키니까 갑자기 죽어버리는 개복치 같은 여자"라고 궤변을 늘어놨다. 

원상아의 말에 오인주는 "언니는 그런 캐릭터 아니다"라고 절규했다. 

이에 원상아는 "네 캐릭터나 걱정하라"며 "내일 아침 싱가포르 신문 1면에 날 거다. 난초를 이용해 사기극을 벌이던 허황된 한국 여자가 남자한테 몽땅 털리고 창밖으로 투신. 기사는 준비됐다. 유서도 다 써놨고"라고 밝혔다. 

오인주는 의식이 희미해지는 걸 느끼며 비틀거렸다. 원상아는 오인주가 마신 음료가 푸른난초차라며 "알지? 다 네 잘못이야. 가난하게 태어나 감히 여기까지 올라오려고 기를 쓴 거"라고 비웃었다. 

오인주는 "마지막으로 내 돈 700억, 한번만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원상아는 신난 발걸음으로 캐리어를 향해 달려갔지만 그 안에 돈이 아닌 벽돌이 있는 걸 보고 사색이 됐다. 

오인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원상아를 향해 총을 겨눴다. 그는 "난 이 표정이 제일 좋아. 꼭 장난감 잃어버린 어린 애 같아"라고 읊조린 뒤 눈물을 흘리며 헛웃음을 지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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