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中, 대만 공격시 北 도발 가능성 높아..한미동맹으로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25) 밤 11시쯤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과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 두가지 모두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외신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적인 관심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있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하다"며,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시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 한국과 미국은 안보와 공급망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밀접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방한한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 만나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었다"면서 "펠로시 의장도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알고 전화상으로 이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선 "미국의 법적 시스템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근접시켜가는 것이 한국의 모든 잠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한국의 정치에서 법치와 자유,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이 너무 추락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주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문 계기에 진행됐습니다.

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11127_356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