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네 잘못"..김고은, 추자현 죽인 엄지원 향해 총 겨눠 (작은아씨들)[종합]

[OSEN=박소영 기자] ‘작은아씨들’ 엄지원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

25일 전파를 탄 tvN ‘작은 아씨들’ 8화에서 박재상(엄기준 분)은 최도일(위하준 분)에게 오인주(김고은 분)를 처리하라고 시켰다. 최도일은 싱가포르에서 해결하겠다고 했고 오인주에게는 700억 원을 찾으러 가자고 했다.

두 사람은 ‘싱가포르 오인주’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자신을 알아보고 공주라고 표현하는 이들을 보며 오인주는 “화영 언니가 그랬다더라. 나는 공주를 닮았다고. 언니는 살아있다. 그런 말을 나에게 할 사람은 언니 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최도일은 “배후에 다른 이가 있다면? 최대한 합리적으로 생각하자. 난 진화영이 살아있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 오인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최대한 빨리 700억 원을 빼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이어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오인주 이름으로 은행 거래가 위험하다. 현금 인출을 해야 한다. 은행 마감 시간 전에는 말레이시아에 도착해야 한다. 누군가가 이상하다고 느끼기 전에. 어떠한 경우에도 내 옆에서 떠나지 마라. 문제가 생겨도 내가 해결하겠다”며 믿음을 줬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동생 오인경(남지현 분)과 오인혜(박지후 분)는 최도일이 위험한 인물이라고 오인주에게 알렸다. 특히 오인혜는 박재상의 집 CCTV를 살피며 진화영(추자현 분) 살인사건을 추적해나갔다.

같은 시각 오인주는 “네가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 그런데 최도일이라는 사람은 너무 무섭다. 무조건 도망쳐야 해. 지금 당장. 마지막 은행에서 일이 끝나면 지점장이 최도일을 부를 거야. 그때 옆문으로 빠져나와”라는 쪽지를 받고 최도일에게서 도망쳤다.

하지만 의문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오인주는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때 누군가 그를 흔들어깨웠다. 바로 진화영. 진화영은 “나는 죽은 거야. 죽은 사람을 어떻게 만나. 넌 여기 부자 되려고 온 거야. 그러니까 정신 차려”라며 오인주를 깨웠다.

정신을 차린 그는 700억 원이 든 캐리어를 들고 진화영의 아파트로 도망쳤다. “왜 나였어? 왜 이렇게 큰 돈을 날 줬어? 처음부터 나였어? 그래서 우리가 친구가 된 거야? 내가 어디까지 올 거라 생각했어? 이 돈을 갖고 난 뭘 해야 해?”라고 되물으며 진화영을 기다렸다.

하지만 대반전이 벌어졌다. 오인주를 찾아온 건 진화영이 아닌 원상아(엄지원 분)였다. 오인혜 역시 “화영 언니가 죽던 밤, 너희 엄마는 모피코트를 입고 외출했어. 그런데 돌아올 땐 모피코트가 없어. 하지만 화영 언니는 모피코트를 입고 죽었어”라며 원상아의 실체를 알렸다.

절망하는 오인주를 보며 원상아는 아이처럼 즐거워했고 “말했잖아. 난 비밀연극을 좋아한다고. 지루한 세상에 나만의 인형놀이다. 이번 연극에선 네가 주인공이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마음에 들었다. 가난한 주제에 희망차 보였다”고 조롱했다.

이어 그는 “그런 네가 왕따를 당하면 어떻게 될까. 소심해질까 달라질까. 화영이가 네 캐릭터를 디벨롭 시켰다. 왕따들의 친구, 이게 화영이 캐릭터다. 화영이는 내 최애캐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교육 시켰다”며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놨다.

진화영을 죽인 진범인 원상아는 “돈은 없는데 명품 밝히고 남의 돈 밝히다가 갑자기 죽어버리는 개복치 같은 캐릭터가 화영이다. 너는 내일 아침 싱가포르 신문 1면에 날 거다. 창밖으로 투신, 기사와 유서는 준비 됐다”고 말했다.

푸른 난초차를 마신 까닭에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 오인주. 그런 그에게 원상아는 “정신 있을 때 떨어뜨려줄게. 마지막으로 네가 꿈꿨던 아찔한 세상을 볼 수 있게. 알지? 다 네 잘못이야. 가난하게 태어나 감히 여기까지 올라오려고 기를 쓴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오인주는 마지막으로 700억 원을 보고 싶다고 했다. 원상아는 신나게 뛰어가 캐리어를 열었고 거기엔 벽돌만 있었다. 그 순간 오인주는 최도일이 건넨 총을 원상아에게 겨눴다. “난 이 표정이 제일 좋아. 꼭 장난감 잃어버린 어린 애 같아”라는 비릿한 미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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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은 아씨들